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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책이 나왔습니다'는 저자가 된 시민기자들의 이야기입니다. 저자 혹은 편집자도 시민기자로 가입만 하면 누구나 출간 후기를 쓸 수 있습니다. [편집자말]
<성공을 부르는 창업 노트>는 자영업을 하기 어려운 코로나 시국에, 창업을 준비하고 경영에 몸담은 이들에게 실제적 도움을 주기 위해 쓴 책이다. 성공한 창업자 19인이 쓴 자서전을 분석해 그들의 삶과 경영 비법을 정리했다. 넷플릭스, 버거킹, 스타벅스 같은 다국적 기업부터 더본, 우리들제약 같은 국내 기업, 보틀북스처럼 낯설지만 유의미한 성과를 내는 시골 북카페까지 총 19인의 창업자 이야기를 담았다.

19권의 자서전을 한 자리에 정리한 이 책으로 친구 사귀는 법, 가정 꾸리는 법, 동업하는 법, 타인을 설득하는 법, 위기에서 탈출하는 법, 당당하게 자금을 조달하는 법 등 다양한 창업과 삶의 기술을 배울 수 있다.

즉, 이 책은 창업이나 경영을 하는 사람에게는 사업에 필요한 실용적인 조언을 해주고 그렇지 않은 보통 사람들에게는 삶을 지혜롭게 살아가는 법을 알려준다. 창업자는 사업에서 성공한 사람이기도 하지만 지혜롭게 사는 인생을 일군 사람들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성공을 부르는 창업 노트> 표지
 <성공을 부르는 창업 노트> 표지
ⓒ 북바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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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창업가가 쓴 글에 주목했을까? 역사가 백 년이 넘은 기업이 있다면 꽤 여러 명의 경영자가 거쳐 갔을 것이다. 그런데 창업가는 오직 한 명뿐이다. 창업가는 세상에 없던 기업을 만든 사람이다. 만들어진 기업에 들어가 성과를 낸 사람이 경험하지 못한 희로애락을 겪은 사람들이다.

자신의 힘으로 기업을 일으키고 성공시킨 사람들의 인생은 더 많은 영감과 시각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여러 창업가의 전기가 아니고 자서전을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것은 자서전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주인공의 좀 더 생생한 목소리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성공한 창업가들은 보통 사람들보다 좀 더 독특하고 창의적인 생각과 생활 습관을 지닌 경우가 많다. 왕이나 거부의 자식으로 태어나지 않는 이상 남과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남보다 앞설 수 없는 것이 유사 이래의 진리다.
 
직장 생활에서도 결재나 부탁을 하기에 좋은 타이밍이 있다. 몇 단계를 거치는 인터넷 결재는 결재권자가 본인이 올린 기안문을 최종 결재권자가 언제 읽을지 알기 어렵지만, 종이 서류를 들고 대면 보고를 할 때는 기안문의 내용 못지않게 결재권자의 심중을 헤아리는 일도 중요하다. 내가 직장 생활 초년병 시절, 기안문만 들고 가면 백발백중으로 승인 결재를 받고 오는 상사가 있었다. 그 상사는 물론 깔끔하게 일 처리를 잘한다는 평판을 받기도 했지만 내가 곁에서 지켜본 그는 상사의 심중을 언제나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191쪽)

내가 발견한 여러 창업가는 확실히 보통 사람과는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할 때가 많았다. 굳이 기업을 하겠다는 독자만을 위해 이 책을 쓴 것은 아니다. 창업가 자서전을 읽는다고 해서 누구나 창업가가 될 수도 없다.

학교를 졸업하면 평생 미적분 한 번 하지 않고도 충분히 살아갈 수 있지만, 학교에서 열심히 수학을 공부한다. 그처럼 굳이 사업가가 될 생각이 없는 사람도 이들 창업가들의 생각을 접하는 것만으로도 사고의 영역이 확장되고,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감히 기대한다.

성공한 창업가라고 해서 우리와 다른 종족이 아니다. 그들도 땀을 흘리고 피가 흐르는 인간일 뿐이다. 우리가 도저히 흉내내지 못하는 초인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니다. 보통 사람이 도저히 못 하는 일은 그들 또한 할 수가 없다. 다만 그들은 약간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할 뿐이다. 작은 실천이 모여서 큰 차이를 만든 것뿐이다.

사업가의 생각이라고 해서 사업을 하는 사람에게만 적용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생활 속의 습관이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고, 사업의 성공이 생활 습관으로 이어진다. 이 책 속에서 소개하는 창업가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분명 더 많은 생각과 더 많은 행동을 하게 되리라고 확신한다. 다른 생각은 다른 인생으로 인도한다.

성공을 부르는 창업 노트 - 다국적 기업부터 시골 북카페까지, 성공한 창업자 19인이 들려주는 삶의 기술

박균호 (지은이), 북바이북(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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