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김호진 대구시인협회 신임회장
 김호진 대구시인협회 신임회장
ⓒ 박상봉

관련사진보기

 
김호진 시인이 대구시인협회 16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지난 15일 저녁 대구 달서구 성당동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에서 윤일현 14대, 15대 회장은 이날 김호진 회장에게 자리를 넘기고 물러났다. 김 신임회장은 단독으로 출마해 만장일치로 당선됐다.

지난 4년간 대구시협을 이끌어온 윤일현 전임회장은 지역민의 문학적 감수성과 창의력 배양에 기여하면서 시인들의 사회 참여 확대와 시협의 정체성 확보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장기적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국 최초로 코로나 엔솔로지를 만드는 등 사회 재난 극복에 시인들이 앞장설 수 있도록 이끌었다. 

김호진 신임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그 상황 속에서 그만한 일을 해내기는 결코 쉽지 않았을 터인데 해낸 것은 열정 때문이다"라면서 "그 열정이 없었다면 시협의 위상이 많이 사그라들었을 텐데 고맙게 생각한다"고 정중한 인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밤 하늘에 많은 별들이 찬란하게 빛나 보이는 것은 유리창이 대단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별들 스스로 빛나기 때문이다"라면서 "시의 별이 빛남을 방해받는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유리창의 먼지를 닦는 청소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 달서구 성당동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022 대구시인협회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에서 윤일현 전임회장과 김호진 신임회장(오른쪽)이 나란히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 달서구 성당동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022 대구시인협회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에서 윤일현 전임회장과 김호진 신임회장(오른쪽)이 나란히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박상봉

관련사진보기

 
김 신임회장은 "시의 날 행사 등 각종 시협 활동에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시를 통해 아름답고 풍요로운 삶과 행복한 도시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미력한 힘을 보태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또 김 회장은 "대구문인협회와 대구경북작가회의를 비롯한 지역사회에 다양한 문학예술단체 및 동인지 등 소모임과도 상생 협력하면서 문학활동의 저변을 넓히는 징검돌을 놓겠다"고 덧붙였다.

대구 출생으로 1994년 심상 신인상으로 등단한 김 신임회장은 건강문예지 <초두루미> 편집주간을 역임했다. 시집으로 <생강나무> <아흐레는 지나서 와야겠다> 등이 있으며, 제16회 일연문학상을 수상했다.

태그:#대구시인협회, #문학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Oh my News 기자회원으로 받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국가산업단지 홍보 일을 하고 있어서 기업들의 생생한 소식 발굴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접하도록 잉걸불 노릇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많이 사랑해주세요~~!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