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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민들이 천막농성장에 걸렸던 현수막을 철거하고 있다.
 당진시민들이 천막농성장에 걸렸던 현수막을 철거하고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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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을 시작으로 처막농성장 철거가 시작됐다. 당진시민들은 이날소들섬 보전운동을 위한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현수막을 시작으로 처막농성장 철거가 시작됐다. 당진시민들은 이날소들섬 보전운동을 위한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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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 시민들이 시청 앞에 설치한 천막농성장을 14일 철거했다. 앞서 지난 1월 28일 충남 당진시 삽교호 소들섬 일원이 야생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소들섬을사랑하는사람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삽교호 소들섬을 야생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며 당진시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진행해왔다. 98일 만에 농성을 종료한 것.

시민들은 이날 "앞으로 소들섬 야생생물 보호구역을 지키고 보전하기 위한 활동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천막농성장을 철거했다.

이들은 본격적으로 소들섬과 우강평야의 환경보존을 위한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김영란 소들섬을사랑하는사람들 공동대표는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다. 이제는 천막농성을 접으려 한다"며 "눈물이 난다. 하지만 이 눈물은 이제 슬픔의 눈물이 아닌 희망의 눈물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천막농성을 접는다고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다. 이제부터 소들섬을 지키는 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라며 "앞으로는 시민들 뿐 아니라 지역의 다른 단체들과도 연대해서 소들섬을 지키는 일에 앞장을 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들섬과 인근 지역이 야생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만큼 자연환경 보전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당진 시민들 사이에는 이미 소들섬을 지켜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무분별한 개발로부터 소들섬과 우강평야의 자연환경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그:#당진시민들 , #소들섬 야생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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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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