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마산자유무역지역 내 한국산연 천막농성장.
 마산자유무역지역 내 한국산연 천막농성장.
ⓒ 금속노조 경남지부 한국산연지회

관련사진보기

 
한국산연(산켄전기) 노동자들이 '청산·폐업 철회'를 요구하며 상경 투쟁에 나선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산연지회(지회장 오해진)는 오는 9일부터 국회의사당 앞과 서울 마곡동 산켄코리아영업소 앞에서도 투쟁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산켄전기는 2020년 6월 한국산연 청산을 발표했고 이듬해 1월 폐업했다. 노동자들은 7일까지 575일째 '폐업 철회'를 내걸고 온갖 투쟁하고 있다.

그동안 창원 마산자유무역지역에 있는 한국산연 공장 앞을 비롯해 창원 시가지, 부산 일본총영사관 등을 오고가면서 농성과 선전전, 집회 등을 열어온 노동자들이 이번에는 서울로 투쟁 장소를 옮기기로 한 것이다.

이들은 국회 앞과 산켄코리아영업소 앞으로 나눠 갖가지 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이들은 9일 오후 두 지역에서 각각 투쟁에 들어가면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금속노조는 미리 낸 자료를 통해, 국회에 대해 "한국에 투자를 하고자하는 외투자본에게 세금 감면, 사업부지 제공, 부동산 지원 등 많은 특혜와 특권을 제공하는 외국인투자촉진법 아래 많은 외투자본은 한국 내에서 큰 이윤을 창출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외투자본들은 대한민국 정부와 지자체가 제공하는 온갖 특혜와 특권 속에 교묘히 법망을 피해가면서 국민경제, 지역경제 기여는 내팽개치고 기술 탈취, 먹튀 행각, 부동산투기, 국부유출 같은 일들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속노조는 "악질 외투자본이 배를 불리는 동안 해당 기업의 노동자는 고용 불안과 생존권 위협에 시달리며, 지역경제는 흔들리게 된다"며 "이를 묵인하는 현행 외국인투자촉진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했다.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 촉구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금속노조는 "외국인투자촉진법 아래 고통 받는 노동자들의 요구가 모이고 있다"며 "노동자들의 의지를 모아 국회로 가고자 한다"고 했다.

이들은 "받은 특혜만큼 기여하지 못하고, 오히려 부정한 방법으로 이익과 기술을 뺴돌리고 일방적인 철수, 투기행태 등을 자행하는 외투자본을 규제하고, 외투자본이 아닌 이 땅의 노동자의 고용과 안정, 지역 경제를 지킬 수 있는 외국인투자촉진법의 개정이 빠르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금속노조 한국산연지회는 산켄전기가 한국산연 노동자 해고에 대해 직접 교섭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이날 산켄코리아 영업소 앞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들은 "지속적으로 성실한 교섭을 요구했지만 사측의 불성실한 태도와 무반응으로 일관했다. 결국 사측은 조기특별퇴직을 비롯한 청산절차를 강행했고, 2021년 12월 2일 한국산연 청산등기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산연지회는 "시민사회, 정치권, 국내외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산켄전기는 결국 청산등기를 완료했다"며 "투쟁거점을 창원 한국산연뿐만 아니라 마곡동 산켄코리아 영업소로 확대하고자 한다"고 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