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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제기한 이재명 후보 장남의 국군 수도병원 특혜 입원 의혹을 "정치공작"으로 규정하고, "국민의힘은 정치적,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5일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그동안 이재명 후보 아들이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하는 특혜를 받은 것처럼 몰아갔다"며 "그러나 사실은 정상적으로 입퇴원했고, 군 당국의 확인 결과 인사명령은 군 실무자의 단순 실수임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측은 군 복무를 하던 이 후보의 장남 이동호씨가 지난 2014년 정식 인사 명령없이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특혜입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씨가 군 복무 중 민간병원에서 발목인대 수술을 받을 당시 청원휴가 기록이 없고, 정식 인사명령 없이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특혜 입원'했다는 주장이었다.

지난달 28일 이씨의 청원휴가 내역(2014년 7월 19~28일) 등이 담긴 인사자력표와 의무기록사본 증명서를 공개했던 민주당은 이날 수도병원 입, 퇴원 확인서와 인사명령 공문을 추가 공개하면서 국민의힘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였다.
  
민주당이 공개한 이재명 후보 장남의 군 복무 당시 입퇴원확인서
 민주당이 공개한 이재명 후보 장남의 군 복무 당시 입퇴원확인서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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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공개한 이씨의 입퇴원확인서에는 이씨의 입원날짜(2014년 7월29일)와 퇴원날짜(9월18일)가 명시돼 있었다. 함께 공개된 2건의 인사명령 공문에는 수도병원에서 대전병원으로의 전원(병원을 옮김) 인사명령(2014년9월18일)과 대전병원 퇴원 인사명령(2014년9월24일) 내용이 담겨 있다.

전원 인사명령은 국군수도병원 원무과장, 퇴원 인사명령은 국군대전병원 제1진료부장 이름으로 전결 처리됐다.

박 수석대변인은 "군 당국은 '이씨는 정상 절차에 의해서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고, 공군 교육사령부 인사 담당자의 실수로 인사명령이 누락됐다'고 밝혔다"고 설명면서 "국민의힘의 공작이 또 실패한 것, 도대체 언제까지 국민 불신만 야기하고 정치혐오를 깊게 할 공작정치를 지속할 것인지 안타깝기만 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민주당 이 후보에 대한 '아니면 말고' 식 공작과 흑색선전을 시도한 것은 이제 헤아리기도 어려울 정도"라며 "경기도 국감장에서 증거랍시고 띄웠던 한 조직폭력배의 '허세샷'을 국민은 아직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어 "진실은 반드시 드러난다, 근거 없는 낭설로 여당의 대선후보를 흠집내고 프레임을 씌우고자 한다면, 국민의힘은 '상습조작당'이라는 불명예를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과 의혹을 마치 사실처럼 몰아갔던 국민의힘은 제대로 사과하기 바란다"며 의혹을 제기한 게시물 삭제도 요구했다.

태그:#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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