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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 보수 공사 중인 진남관 내부 (2022년 1월 13일 모습)
 해체 보수 공사 중인 진남관 내부 (2022년 1월 13일 모습)
ⓒ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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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부터 시작한 전남 여수시 진남관(국보 304호) 해체보수공사는 현재까지 기초석 공사를 모두 마친 상태다. 2월 중으로 기둥을 세우는 공사를 비롯해 올해는 해체된 부재들의 조립공정에 들어간다.
 
진남관 내부 덧집 2층에 놓여 있는 해체되어진열된 부재 모습
 진남관 내부 덧집 2층에 놓여 있는 해체되어진열된 부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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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설 덧집에 쌓인 진남관은 해체 후 기초석만 제자리를 잡았다. 다른 건축 부재들은 덧집 4층 건물 내부에 각각 높이에 따라 조립하기 좋은 층 위치 공간에 해체된 상태로 놓여 있다.

각 층별 내부 복도처럼 생긴 공간은 해체 부재를 보관하거나 수리 작업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 공간만 진남관 건물 내부 면적의 열 배다. 2020년까지는 해체 작업을, 2021년도에는 기초석 공사를 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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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그동안 진남관 건축 부재들에 대한 교체 여부 판단, 교체할 대용 부재 준비, 일부 부재의 수리 보강 작업도 병행했다. 현재 기초석 공사와 함께 덧집 내부에서는 부재 보수공사가 펼쳐지고 있다. 덧집 4층에 진열된 기둥에 대한 보수작업은 보수전문가들이 금이 간 곳과 병충해 입은 부분을 수리하는 중이었다.
  
병충해 입은 부분은 파내고 목재로 메꾸는 작업을 한다
▲ 기둥 보수공사중인 이종선씨  병충해 입은 부분은 파내고 목재로 메꾸는 작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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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에 참여하는 보수전문가 이종선씨는 "현재 진행 중인 기둥 보강작업은 병충해 피해 입은 부분을 제거하고 나무로 맞춰서 제거된 부분을 동일한 재질의 소나무 목재를 깎아서 메꾸는 작업을 하고, 기둥에 금이 가서 벌어진 부분은 나무 성분과 가까운 수지를 발라서 메꿔주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보수 과정을 설명했다. 또한 기둥 밑부분이 사용할 수 없게 된 곳은 잘라내고 새 목재를 이어주는 작업도 이미 마쳤다고 전했다.
 
병충해 입은 기둥 부분은 깨끗이 파내고 새로운 목재를 잘라서 맞춰 보강한다
▲ 기둥 보수 공사 모습 병충해 입은 기둥 부분은 깨끗이 파내고 새로운 목재를 잘라서 맞춰 보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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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 성분과 비슷한 수지를 발라 금이 간 부분을 메꾸는 작업
▲ 금이 간 기둥 보강작업 목재 성분과 비슷한 수지를 발라 금이 간 부분을 메꾸는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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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남관 해체보수 작업은 원래 계획대로라면 올해 보수공사를 마칠 예정이었지만 늦어질 전망이다. 여수시에서는 그동안 기초석 공사가 길어진 데 대하여 문화재 당국의 정밀한 기초석 분류 과정 때문이라고 전했다.

여수시 문화재 담당 관계자는 "진남관 70개의 기초석 중에서 처음에는 재 사용이 18개, 교체가 52개였으나, 기술지도단 자문회의를 거치면서 교체할 기초석이 58개로 늘어났다"며, 기초석 공사가 길어진 것은 더 완벽을 기하려는 과정으로 본다고 밝혔다.
  
기둥 중 썩은 아랫 부분은 잘라내고 새 목재를 연결시켰다.
▲ 잘라내고 보강한 기둥 기둥 중 썩은 아랫 부분은 잘라내고 새 목재를 연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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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문화재 보수공사 전문가들도 기초 공사의 중요성이 강조된 결과여서 공기가 늘어지면 비용과 시간이 더 투여되지만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진남관 보수공사 책임자인 천성열(보수기술자 제 396호) 얘기다.

"국보이면서 지방 관아 건물 중에서 국내 최대 크기인 진남관이 해체 복원되는 것은 역사적인 일이고 중차대한 국가사업이다. 기술지도단 회의를 거치고 보완해 가면서 완벽을 기하려는 것은 보수공사 기준을 더 디테일하고 객관적으로 확립하는 과정이다. 또 철저한 보수공사의 선진적인 기준을 잡아가는 것이어서 공사기간이 늘어지면 비용과 시간이 더 투여되지만 이로써 우리의 전통문화재 공사도 더 완벽을 기하려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본다."
 
덧집은 4층으로 돼 있다.  건축 부재들은 덧집 4층 건물 내부에 각각 높이에 따라 조립하기 좋은 층 위치의 공간에 해체된 상태로 놓여있는 모습
▲ 진남관 덧집 내부 전경 덧집은 4층으로 돼 있다. 건축 부재들은 덧집 4층 건물 내부에 각각 높이에 따라 조립하기 좋은 층 위치의 공간에 해체된 상태로 놓여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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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석 공사 기간의 연장은 진남관 해체보수 공사 전반에도 영향을 미친다. 원래는 올해 보수공사를 마칠 예정이었으나, 공사기간은 더 길어질 전망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올 2월 중에 기둥 세우는 작업이 진행되고, 추가 공정을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에 보수공사는 마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체 복원 후 가설덧집 해체와 주변 정비 등의 과정을 거치면 2023년 말 경에는 시민들에게 보수공사를 완전히 마친 진남관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덧집 안에 쌓여 있는 해체된 진남관 부재 모습
 덧집 안에 쌓여 있는 해체된 진남관 부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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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여수넷통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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