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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호 모노레일 노선도이다.
 예당호 모노레일 노선도이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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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과 실효성 논란이 일었던 충남 예산군 예당호 모노레일 사업이 결국 감사원으로 넘어갔다. 이번 청구에는 358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이에 예산군은 "유감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예당호 모노레일은 예당관광지 내 길이 1.28km의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도비 40억 원, 도비 40억 원 총 8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규모가 크지 않다는 이유로 환경영향평가를 받지 않은 데다, 모노레일 설치 경비도 물품으로 처리가 되어 논란이 일었다.

게다가 예산군(군수 황선봉)은 통영 욕지도 모노레일 추락사고 직후인 지난 2021년 12월 3일 예당호 모노레일 기공식을 가졌다. 시민사회 단체를 중심으로 반대 여론이 들끓은 것도 그 때문이다.

예당호 모노일 사업은 최근 길이 1.374km로 연장되면서 예산증액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예당호지키기시민모임(아래 시민모임)은 20일 "예당 모노레일 설치사업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를 감사원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감사청구 주체인 예당호지키기시민모임은 예당호 모노레일 설치사업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꾸려진 단체이다. 단체에는 정의당 충남도당, 충남녹색당을 비롯해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예산참여자치연대 등 예산·홍성 지역 시민사회 단체와 정당들이 참여하고 있다.

감사청구 취지와 관련해 시민모임은 "지난해 12월 예당호모노레일 사업의 문제를 지적하고 예산삭감 등을 통한 사업 재검토를 충남도의회 및 예산군의회에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지금이라도 예당 모노레일 사업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판단해 해당 사업에 대한 공익감사청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청구의 주요 내용은 ▲모노레일 설치 계약에 문제가 없는지 ▲ 사업 타당성과 기본설계에 대한 전면 검토 ▲충남도의 관리·감독이 잘 이루어졌는지 등이다.

시민모임은 "예당호는 생명들의 삶의 터전이자 주민들의 생업 현장이다. 또 주민 4만여 명의 식수원이고 살아있는 예산의 역사이기도 하다"며 "이번 감사청구는 예당호를 관광과 개발의 대상으로만 바라보고 멋대로 이용하려는 세력에 보내는 주민들의 경고메세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당호를 소중한 자연자원이자 주민들의 공유재로 인식하고 지속 가능하게 가꿔나가자는 결의의 출발점"이라며 "이번 감사청구를 시작으로 예당호와 예당호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개발사업을 모니터링하고 예당호를 지키는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예산군 관계자는 "감사 청구까지 한 것은 유감스럽다"며 "해당 시민단체는 지난해 기자회견을 했다. 예산군의 입장은 반박자료를 통해 충분히 알렸다고 본다"고 말했다. 당시 예산군은 예당 모노레일 사업에 대해 '저탄소 사업이고, 현장 맞춤 시공으로 자연환경훼손을 최소화한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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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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