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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서울시 관련 정책공약 발표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16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서울시 관련 정책공약 발표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16 [국회사진기자단]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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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17일 오전 11시 55분]

정·재계에서 '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 전아무개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거대책본부에서 활동하면서 후보의 일정·메시지 등 선대본부 업무 전반에 관여했다는 보도가 17일 나왔다. 국민의힘은 해당 보도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날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전씨는 권영세 선대본부장 직속인 '조직본부' 산하의 '네트워크본부'에서 활동했다. 네트워크본부는 기존의 전국 단위 조직을 윤 후보 지원 조직으로 재편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전씨가 이곳에서 인재영입 등에 관여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세계일보>는 "복수의 선대본부 관계자들은 전씨가 비공식 통로로 윤 후보의 주요 의사결정에 개입하면서 '비선 실세'로 활동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표출했다"면서 "전씨가 윤 후보의 일정과 메시지 관리, 인사 등이 결정되는 과정에 개입하는 바람에 이미 조율이 끝난 후보의 동선과 메시지가 뒤집히는 일이 다반사"라고 전했다. 아울러, 전씨가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 방출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공격에도 깊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전씨가 '비선 실세'로 지목된 까닭은 윤 후보 부부와의 친분 탓으로 보인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전씨는 선대본부에 합류하기 전 서울 역삼동 단독주택에서 법당을 차리고 신점과 누름굿 등 무속활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윤 후보는 배우자 김건희씨 소개로 전씨를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세계일보>는 "주요 인재는 전씨 면접을 보고 난 뒤 합류가 결정된다", "(전씨가) 윤 후보와 각별해 보이는 데다 위세가 본부장 이상이어서 '실세'로 불린다" 등 관계자들 발언도 함께 보도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지난해 12월 26일 허위경력 의혹 등에 대한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지난해 12월 26일 허위경력 의혹 등에 대한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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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무속인도 아니고, 선대본 일에 개입할 여지 전혀 없었다"

국민의힘은 해당 보도를 전면 부인하는 중이다.

선대본부 전국네트워크위원회는 이날(17일) 당 공보단을 통해 "보도에 거론된 전씨는 선대본부 전국네트워크위원회 고문으로 임명된 바가 전혀 없다"면서 "(그가) 무속인이라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 (사)대한불교종정협의회 기획실장 직책으로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해당 인사가 전국네트워크위원회에 몇 번 드나든 바는 있으나, 선대본부 일정, 메시지, 인사 등과 관련해 개입할만한 여지가 전혀 없었음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권영세 선대본부장도 같은 날 관련 질문을 받고 "충분히 해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지금 말하신 무속인은 실제 무속인이 아니고 후보하고 직접 연관되는 상황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더 이상 그 부분에 대해 문제될 게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보도를 두고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농단 사태를 연상케 한다면서 윤 후보와 국민의힘의 공식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용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국정농단과 탄핵으로 온 국민이 무속인의 국정개입 트라우마가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대놓고 친분 있는 무속인을 선대위 고문에 참여시켰다니 경악할 일"이라면서 "(해당 보도는) 무늬만 '윤핵관(윤석열 후보 핵심 관계자의 줄임말)'이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는 '무속 윤핵관'이 있었다는 정황"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국민이 직접 선출한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이 사적으로 '아는 사람'에게 물어보고 그대로 국정을 운영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진 지 겨우 5년이 지났다"며 "그런데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천공스승, 손바닥의 '왕(王) 자' 논란도 모자라 무속인을 선거캠프에 참여시켜 대통령 선거를 치르려 하는 것인가. 믿어지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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