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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전환 직능본부 출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전환 직능본부 출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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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선을 50여 일 남겨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PK(부산·울산·경남)에서 맞붙는다. 보수 지지층이 강하면서도 '스윙스테이트(경합지)', '캐스팅보트'로 불리는 PK에 거대 양당이 힘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지난 12일 부산지역 언론사들과 잇단 인터뷰를 한 데 이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4일부터 2일간 PK 방문에 들어갔다. (관련 기사: 'PK 집토끼' 사수 나선 윤석열, 이준석은 "분골쇄신" http://omn.kr/1wvvd)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더불어민주당도 송영길 대표가 2주간의 같은 지역을 머물며 부산 선대위 지원에 나선다고 전격 공지했다.
  
2주간 부산 등 PK 지역 훑는 송영길, 왜?

14일 민주당 부산 대전환 톱니바퀴 선대위에 따르면 송 대표는 주말을 시작으로 2주간 PK에 집중한다. 16일 오전 부산시 수영구 주교좌 남천성당 등 종교계를 먼저 만난 뒤 오후에는 부산시당에서 블록체인 산업토론회에 참석한다. 다음 날인 17일에는 부산도시철도 덕천역에서 시민을 상대로 출근 인사에 나선다. 그리고 바로 부산선대위 회의를 주재해 지역 상황을 점검한다.

20·30세대를 만나는 일정도 짰다. 송 대표는 다음 주 부산지역 청년 사업가들과 오찬 간담회, 스타트업 대표 만남 등을 예고했다. 21일에는 중앙당 지도부가 모두 부산으로 출동한다. 이는 본선 전 당력을 집중해 PK 지지층을 결집하겠다는 의도다. 앞서 이해찬 민주당 상임고문은 미래시민광장위원회 부산본부 출범식에서 "설 전 민심이 대선의 승패를 가를 것"이라며 향후 4주간 적극적인 선거전략을 주문한 바 있다.

민주당은 비수도권 중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PK에서 대선 승리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해야 한다고 본다. 부산선대위는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거둔 38.71%보다 더 많은 45%를 목표치로 내걸었다. 그러나 지역 여론은 민주당에 불리한 상황이다. 지난 총선과 보궐선거를 거치며 정치 지형이 다시 국민의힘으로 기울었다.

이번 일정은 부산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진다. 민주당 측은 "부산선대위가 이재명 후보, 중앙선대위에 요청해 부산 방문이 진행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부산선대위는 13일 선대위 여성본부, 14일 혁신도시발전 특별위원회 부산·울산지역위원회 합동 출범식을 통해 선거조직을 확대했다.
  
국민의힘, '산토끼' 이어 '집토끼' 사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기요금 관련 공약을 발표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기요금 관련 공약을 발표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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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에 사활을 거는 것은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다. 국민의힘은 전통적 지지기반인 이 지역에서 압도적 득표를 받아야 한다고 외치고 있다. 이준석 당대표는 2021년 12월 4일 부산 방문에서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가 부산서 받은 득표율인 65%를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그러나 상황은 간단치 않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의미 있는 지지도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윤 후보의 부산지역 여론조사 결과는 지난 대선 당시 보수정당이 거둔 득표율에 근접하기는커녕 정권교체를 바라는 여론보다 낮다.

윤 후보가 잇따라 PK를 찾고 있는 점도 이와 관련이 있다. 윤 후보는 지난해 12월 3일 '울산회동' 이후 1차 당내 갈등 봉합 뒤 4일 바로 부산을 방문해 시민을 만났다. 그리고 한 달여 만에 PK행을 결정했다. '산토끼' 뿐만 아닌 '집토끼' 사수 전략을 분명히 한 것이다.

윤 후보는 14일 오후 창원시를 방문, 먼저 국립 3·15 민주 묘지를 참배한다. 이어 무료 결혼식 봉사로 알려진 창원 마산합포구의 신신예식장 백낙삼·최필순씨 부부를 만나고, 바로 봉암공단 기업협의회와 간담회를 갖는다. 오후 3시에는 경남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한다. 주말인 15일에는 부산시 영도구에서 순직 선원 위령탑에 참배하고, 신해양강국비전선포식과 부산시당 선대위 필승결의대회로 이동한다.

그는 오전 일정을 마친 뒤 오후 1시 50분 문 대통령이 방문했던 동해남부선 광역전철에 올라탄다. 부산시 기장군 일광역에서 울산시 태화강역으로 자리를 옮겨 울산시당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 함께한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이번 일정에 대해 "반독재 민주화 투쟁 정신을 계승하고 정권교체 의지를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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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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