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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용보증재단 콜센터 상담사들이 경고파업에 돌입했다. 희망연대노동조합 서울신용보증재단고객센터지부(지부장 김민정)는 설연휴 전 임금협약 체결, 직접고용 논의 추진 관련 재단의 공식 합의 등을 촉구하며 지난 13일, 경고파업 집회를 열었다. 이후 조합원 총회를 통해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할 것을 예고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서울시 출연기관이지만 고객센터 상담사들은 재단이 콜센터 업무를 민간위탁한 ㈜한국코퍼레이션에 소속돼 있다. 상담사들은 지난 2020년 11월,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지난해 내내 정규직 전환과 저임금 대책 수립에 재단이 책임있게 나설 것을 촉구해왔다.

지난 2020년 12월, 서울시는 시정현안회의를 통해 서울시 산하 투자·출연기관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수립했다. 그리고 같은 달,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서울교통공사, 서울신용보증재단에 '콜센터 상담사 직고용 추진 방안을 수립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이어 지난해 5월에는 노사 및 전문가 협의회를 구성하고 민간위탁 콜센터 노동자 정규직 전환 관련 향후 계획을 6월 7일까지 제출하라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하지만 노조에 따르면 재단이 정규직 노조 참여와 민간위탁 업체의 비협조를 핑계로 미적거리면서 정규직 전환 논의가 제대로 진척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17일에는 노조가 오세훈 서울시장 면담을 촉구하는 연좌농성에 돌입하면서 서울시 노동정책관, 소상공인정책담당관, 재단과 노조 관계자가 참석한 간담회가 진행됐지만 이 자리에서도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 빌딩 앞에서 진행된 경고파업 집회
 서울신용보증재단 빌딩 앞에서 진행된 경고파업 집회
ⓒ 김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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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7일, 노조는 주철수 신임 이사장 면담 및 재단의 책임있는 역할과 대책을 촉구하며 재단 앞 노숙농성에 돌입했고 12월 28일 재단과의 면담이 성사됐다. 노조측은 이 자리에서 재단 관계자는 노동조합이 제시한 '코로나19 포상휴가 관련 긍정적으로 수탁업체와 협의', '콜센터 민간위탁 공개입찰 시 임금·처우 개선 및 고용 승계 등 합의'를 합의서로 분명히 하겠다고 약속했으나 다음 날 일반직 노조의 항의를 이유로 합의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재단 관계자는 "실무진 논의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며 "합의서는 없으며 다만, 모든 사항에 최선을 다해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노조는 설 연휴 전까지 신임 주철수 재단 이사장과의 직접 면담과 합의 없이는 전면파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며 이날 경고파업은 그 일환으로 진행됐다. 김민정 지부장은 "고용불안 없이 우리의 일을 제대로 평가 받으며 일하고 싶다는 소박한 바램을 이루기 위해 혹한에도 거리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며 재단이 책임있게 논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집회에 함께 참여한 권수정 서울시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은 "고객센터 업무는 재단의 상시지속적, 핵심업무이자 필수노동인데 민간위탁으로 운영하는 것이 문제의 시작"이고 "직접고용 협의체 운영, 생활임금 반영 등은 서울시 방침과 조례로 규정되어 있는 지극히 상식적인 요구"라고 강조하며 빠른 문제해결을 위해 서울시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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