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소방검열관의 업무를 소개하면 크게 소방검사 및 법집행, 공사 관련 인. 허가, 소방교육 및 홍보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중에서도 소방교육 및 홍보는 단연코 화재예방의 핵심업무다. 

그래서 소방검열관(Fire Inspector)을 채용할 때에는 화재진압 경력이 있는 지원자 중에서 효과적인 의사소통 능력과 대중 앞에서 브리핑에 능숙한 사람을 골라서 선발한다.  

지원자가 이를 입증하기 위해 '소방안전교육사(Fire and Life Safety Educator)' 자격을 미리 취득해 두었다면 유리하다. 소방서 화재예방 프로그램을 통해서 지역사회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소통하고 그들의 협조를 이끌어 내는 일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미국 소방서 마스코트 '스파키(Sparky)'가 화재예방 홍보 캠페인의 일환으로 식료품 매장 계산대에서 손님들의 물건을 직접 계산하고 있다.
 미국 소방서 마스코트 "스파키(Sparky)"가 화재예방 홍보 캠페인의 일환으로 식료품 매장 계산대에서 손님들의 물건을 직접 계산하고 있다.
ⓒ 이건

관련사진보기


미국에서는 소방서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의 안전이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민들은 소방대원을 매우 친근한 이웃으로 여기고 소방서에서 필요로 하는 물건들을 기부하거나 또는 수시로 소방서를 방문해 대원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딱딱한 교실이나 강의장이 아닌 대원들과의 친밀감을 통해 자연스럽게 안전을 배우는 방식이다.   
 
주한 미 공군 오산기지의 미군 가족들이 소방서를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주한 미 공군 오산기지의 미군 가족들이 소방서를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이건

관련사진보기


화재예방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에는 TV, SNS, 신문, 이메일, 긴급문자 발송 등 다양한 매체가 동원될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큼 효과적인 방법은 없는 듯하다. 

최근에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다소 위축된 면이 있기는 하지만 시민과의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서 그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간단한 사안은 현장 안전점검을 통해 해결해 줄 수도 있다. 또한 시민들이 개최하는 의미 있는 행사에 소방대원들이 참여하기도 한다. 이렇게 지역사회와 양방향 소통을 통해 소방서의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인 화재예방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주한 미 공군 오산기지 소방서의 경우 많은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추수감사절, 독립기념일, 크리스마스, 독서주간 캠페인, 911 기념행사, 에어쇼, 불조심 강조주간 행사 등 규모에 상관없이 초대를 받으면 적극적으로 참가한다.  
 
주한 미 공군 오산기지 소방서 소방대원과 마스코트 '스파키(Sparky)'가 <유방암 예방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주한 미 공군 오산기지 소방서 소방대원과 마스코트 "스파키(Sparky)"가 <유방암 예방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 이건

관련사진보기

  
주한 미 공군 오산기지 소방대원들이 성탄절 행사에 산타클로스를 소방차로 이송하고 있다. (출처: OSAN Air Base)
 주한 미 공군 오산기지 소방대원들이 성탄절 행사에 산타클로스를 소방차로 이송하고 있다. (출처: OSAN Air Base)
ⓒ OSAN AIR BASE

관련사진보기

 
<추수감사절> 점심식사 모임이 소방서 차고에서 개최되고 있다.
 <추수감사절> 점심식사 모임이 소방서 차고에서 개최되고 있다.
ⓒ 이건

관련사진보기

 
초등학생 소방서 투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사다리차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초등학생 소방서 투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사다리차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건

관련사진보기

 
'매취순'을 도안한 캘리그래퍼 김정기 작가가 소방서를 방문한 미군들에게 작품을 선물하고 있다.
 "매취순"을 도안한 캘리그래퍼 김정기 작가가 소방서를 방문한 미군들에게 작품을 선물하고 있다.
ⓒ 이건

관련사진보기

화재예방은 오롯이 소방서만의 몫이 아니다.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이런 책임은 지역사회를 구성하는 개개인의 생활 속 실천으로 완성된다. 바로 이런 점을 강조하고 시민과 기업, 그리고 다양한 기관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능력이 소방검열관에게는 필요한 덕목이다. 

단순히 기계처럼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안전을 판매하는 세일즈맨의 마음으로 커뮤니티의 안전을 견고하게 다져간다면 그것이 바로 소방대원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기도 하다. 이런 '윈윈(Win-Win) 전략'의 중심에 바로 소방검열관의 역할이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기자의 브런치에도 실립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1970년 서울 출생. Columbia Southern Univ. 산업안전보건 석사. 주한 미 공군 오산기지 소방검열관. 중앙소방학교, 서울소방학교 등 외래교수. 소방칼럼니스트: 경향신문 <이건의 소방이야기>, 세이프타임즈 <이건의 이슈분석>, 오마이뉴스 <이건의 재미있는 미국소방이야기>. 저서: <주한미군 취업가이드>, <미국소방 연구보고서> 외 1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