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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임천 얼룩새코미꾸리 복원 안내판.
 함양 임천 얼룩새코미꾸리 복원 안내판.
ⓒ 임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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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임천 가스관 공사 현장.
 함양 임천 가스관 공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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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인 '얼룩새코미꾸리'를 방류한 곳에서 가스관 공사를 위한 폭파 작업이 진행돼 논란이다.

해당 지역은 경남 함양 임천(엄천강) 서주보 현장이다. 한국가스공사는 함양~산청간 도시가스 공급사업을 벌이면서 지난해부터 임천 서주보 아래 물 속으로 가스관을 묻는 공사를 시작했다.

임천 263m 구간에 원통을 땅 속으로 집어넣어 토사를 밀면서 내부를 굴착하는 방식인 '세미쉴드 공법'으로 공사를 진행한다.

그런데 지난해 10월 공사 도중에 암반으로 인해 장비가 하천 중간에 멈추는 사태가 벌어졌다. 한국가스공사는 임천 바닥 속에 있는 장비를 끄집어내기 위해 폭파 작업을 진행한 것이다. 

가스관 공사가 벌어지고 있는 곳은 '얼룩새코미꾸리' 복원 지역이다. 환경부가 2011년 이곳에 해당 물고기를 방류했고, 바로 옆에는 관련 안내 표지판도 설치돼 있다.

이곳에는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인 '큰줄납자루'도 서식한다. 2019년 환경부가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인 '여울마자'의 증식·복원을 위해 임천 하류에 방류했던 것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 "연기요청" - 가스공사 "이미 화약 장전"


진주환경운동연합과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모임 지리산사람들'은 7일 하천 현장 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폭파 작업 상황을 알게 됐다.

윤주옥 지리산사람들 대표는 "공사를 벌이면서 한 쪽으로 물을 빼놓은 곳을 보니 멸종위기종은 아니지만 물고기가 죽어 있기도 하다"며 "하천 현장 조사를 하고 있는데 공사 관계자가 나가라고 해서 왜 그러는지 나중에 알아보니 폭파작업을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환경단체는 지난해부터 이곳에서 가스관 설치 공사를 하면 안 된다고 여러 차례 요구했다. 환경부에서 설치한 멸종위기종 복원 현장이라는 안내판도 있다"며 "이런 사고가 날까 싶어 공사를 하면 안된다고 했던 것인데, 결국 폭파까지 한다고 하니 걱정이다"라고 했다.

정은아 진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폭파를 하게 되면 임천에 서식하고 있는 멸종위기종이 죽을 수도 있다"며 "당장에 폭파뿐만 아니라 공사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런데 한국가스공사는 폭파를 위해 이미 화약을 장전한 상태다. 폭파작업은 경찰서 허가를 받아 진행된다.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한국가스공사 측에 오늘 폭파작업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해 놓았다. 폭파를 하게 되면 멸종위기종이 죽을 수도 있다"며 "다른 방법은 없는지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폭파 작업과 관련해) 미리 신고가 없었던 것은 이 공사가 환경영향평가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폭파 작업을 위해 경찰에서 허가를 받았다. 발파 연기 요청은 이미 화약을 장착하고 난 뒤에 있었다"며 "화약을 장착하고 나면 일몰 전에는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가스관 공사로 함양 임천강 멸종위기종 서식지 파괴 논란 http://omn.kr/1wppj
 
가스관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함양 임천강에서 죽은 물고기가 발견됐다.
 가스관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함양 임천강에서 죽은 물고기가 발견됐다.
ⓒ 최상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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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임천 물고기 조사.
 함양 임천 물고기 조사.
ⓒ 최상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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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지리산 엄천강변에 살며 자연과 더불어 함께 살고 있습니다 엄천강 주변의 생태조사 수달의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냥 자연에서 논다 지리산 엄천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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