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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내 통일부 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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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거주 중인 북한이탈주민 중 형편이 어려운 취약계층은 '생계' 문제를 가장 큰 고민거리로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2명 중 1명꼴로 정서·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했고, 10명 중 7명은 '복합적인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6일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고위험군 및 집중 사례관리 북한이탈주민 1532명을 대상으로 한 2021년 하반기 북한이탈주민 취약계층 조사·지원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북한이탈주민 취약계층 중 주요 문제로 '생계'(중복 응답)를 답한 조사 대상자는 25%로 전체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교육·진학(22%), 정신건강(20%), 신체건강(13%), 가족관계(4%), 중독문제(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실업(1%) 순으로, 정서·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한 이가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조사 대상자 71%는 "2개 이상의 복합적 문제가 있다"고 답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9년 9월에 수립된 '북한이탈주민 생활안정 종합대책'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북한이탈주민을 발굴해 맞춤형 지원을 연계하기 위해 실시됐다.

국내 거주 북한이탈주민 중에서 총 1582명을 선별하고 이 중 추가확인이 필요한 50명(3%)을 제외한 153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완료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통일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내 하나센터를 통해 탈북민 취약계층에 대한 정서·심리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남북하나재단을 통한 생계 지원과 지방자치단체의 사회보장급여 연계를 통한 현금성 지원 등을 통해 탈북민 취약계층의 생계문제도 지원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앞으로도 정기적 탈북민 취약계층 조사를 통해 탈북민 개개인의 어려움을 사전에 파악하고 관련 지원을 더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실시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통일부, #북한이탈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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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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