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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추이를 보도하는 CNN 갈무리.
 미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추이를 보도하는 CNN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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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코로나19 리소스센터 집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4일(현지시각) 하루 동안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108만2549명이다. 

이는 미국의 종전 최고 기록인 59만 명의 약 2배에 달하는 규모다. 한 국가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만 명을 넘은 것은 전 세계에서 처음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검사를 받지 않거나, 자가 검사를 한 감염자를 포함하면 실제 확진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한 주간(12월 26일∼1월 1일) 신규 확진자 중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감염자의 비율이 95.4%라고 밝혔다. 

또한 미 보건복지부에 의하면 미국의 현재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10만3329명으로,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겼다.

백악관 수석 의학 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코로나19 팬데믹의 심각성을 판단하는 기준은 신규 확진자가 아닌 입원 환자 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입원율이 델타 변이보다 낮더라도, 전체적인 입원 환자가 급증하면 의료 체계를 압박할 위험이 있다"라고 우려했다.

또한 영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도 21만8724명으로 코로나19 발병 이후 처음으로 20만 명을 넘었다. 이탈리아도 17만844명이 새롭게 감염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이날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와의 전쟁이 끝났다고 생각한다면 잘못된 것"이라며 "지금은 극도의 주의(utmost caution)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중환자실에 있는 코로나19 환자의 90%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라며 "최대한 많은 사람이 백신을 접종하거나,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맞아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WHO "확진자 늘지만, 사망자는 줄어... 디커플링"

다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 감염자의 증상이 다른 변이보다 가볍다는 증거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압디 마하무드 WHO 코로나19 돌발상황관리 담당자는 브리핑에서 "심각한 폐렴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변이와 달리 오미크론은 호흡기 상부를 감염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다"라며 "이는 좋은 소식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일부 국가나 지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도 사망자는 앞선 유행 때만큼 많지 않다"라며 "우리는 확진자와 사망자 간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을 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오미크론의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이 많은 국가는 위험할 수 있다"라며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최선의 방법은 백신을 공평하게 분배해 오는 7월까지 모든 나라의 인구가 70% 이상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WHO는 지난 1일 코로나19 종식의 조건으로 백신 불평등 해소를 제시하면서 '2022년 중반까지 전 세계 국가 백신 접종률 70% 달성'이라고 발표한 목표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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