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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하다'는 뜻의 consent, 왜 전기 '콘센트'로 둔갑했을까?

전기 '콘센트'란 우리가 항상 사용하는 일상 용어다. 공영방송 KBS의 홍보광고에도 '콘센트'라는 말이 나온다. 아파트 현관 문을 나가면 눈 앞에 바로 나타나는 '화재 주의' 경고 안내문에도 '콘센트'라는 글자는 빨간색으로 강조되어 선명하게 보인다.

그런데 정작 영어 consent는 '동의하다', '승낙하다'의 의미가 있을 뿐이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전기 '콘센트'와 같은 뜻은 전혀 없다. 만약 미국인에게 "콘센트가 어디 있느냐?"는 뜻으로 Where is the consent?라고 질문하게 된다면 "동의가 어디 있느냐?"로 알아듣고 당황할 수밖에 없게 된다.

대표적인 일본식 영어, '콘센트'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많은 영어 용어가 그렇듯이 이 '콘센트'라는 말도 일본에서 온 일본식 영어다. '콘센트'는 그 많은 일본식 영어 중에서도 의미가 완전히 바뀌어 사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용어에 속한다.

'동의하다'는 의미를 지닌 consent라는 영어 단어는 어떻게 전기 '콘센트'라는 의미로 둔갑되었을까?

일본 근대 메이지(明治) 시대에 처음 수입된 전기제품은 둥근 구멍에 막대 모양의 플러그를 꽂는 방식이었다. 그것의 명칭은 concentric plug(동심원의 플러그)였다. 바로 이 concentric plug로부터 '콘센트, コンセント'라는 말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물론 이 주장 역시 하나의 '설'이다.

그렇다면 잘못 사용되고 있는 '콘센트'라는 말에 부합하는 정확한 영어는 무엇일까? 미국에서는 outlet이 주로 사용되고, 영국에서는 socket이라는 단어가 사용된다.

태그:#콘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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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학 박사, 국회도서관 조사관으로 근무하였고, 그간 <오마이뉴스>와 <프레시안> 등 여러 매체에 글을 기고해왔다. <우리가 몰랐던 중국 이야기>, <변이 국회의원의 탄생>, <논어>, <도덕경>, <광주백서>, <사마천 사기 56>등 여러 권의 책을 펴냈다. 시민이 만들어가는 민주주의 그리고 오늘의 심각한 기후위기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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