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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21일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21일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 경기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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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도교유감이 "유·초·중·고 교육은 교육감에게 전권을 넘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에서 교육을 발전시키고 미래학교를 만들어나가는 것, 고교 학점제를 준비하기 위한 교원역량 개발이 차기 경기도교육감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지난 21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10여 개 언론사와 공동으로 진행한 이날 인터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일부 취재진을 제외하고는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2022년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이 교육감의 향후 행보를 둘러싼 질문이 나왔지만, 이 교육감은 "때가 되면 말하겠다"라며 3선 출마 여부를 언급하지 않았다.

'2022년 7월 출범하는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제안이 오면 받아들이겠느냐?'는 <오마이뉴스>의 질문에도 "가정을 하면서 답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이 교육감은 인터뷰가 진행되는 내내 '백신'을 강조했다. 모두발언에서 그는 "백신을 맞아 집단 면역을 만들어 내는 일만이 이 사태를 막는 일이고, 인류 팬데믹 역사의 교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부작용 때문에 학부모나 아이들이 백신접종을 반대한다'는 질문에는 "부작용으로 인한 어려움도 있지만, 백신을 맞지 않아서 사망하는 경우가 더 많다"며 "아이를 사랑한다면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답했다.

다음은 인터뷰 질의응답을 요약한 내용.

"차기 교육감 임무? 코로나19 상황에서 교육 발전시키는..."

- 재선 임기도 3년 6개월을 지나 마무리 단계다. 그 간의 소회가 궁금하다.
"가장 큰 소회는 (교육은) 혼자 할 수 없는 일이란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10만 명이 넘는 선생님이 전문적 학습공동체 만들어서 혁신 교육이 여기까지 왔다. 교육은 함께 힘을 모으지 않으면 변화할 수 없다.

앞으로 혁신학교와 혁신교육을 잘 이끌고 미래교육과 미래학교 정책을 잘 구성해서 미래기반을 만드는 게 중요한 과제다. 덧붙여서 광교 청사를 칸막이도 자기 자리도 종이도 없는 스마트 오피스로 꾸미는데, 이를 2022년 1년 동안 충실히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차기 교육감에게 요구되는 자질은 무엇이라 보는가.
"차기 교육감 임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떻게 교육을 발전시켜나가고, 이런 상황에서 미래교육과 학교를 만들어갈 수 있느냐는 것이다.

또 고교 학점제를 준비하기 위해서 교사 역량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교원이 유사 교과군이나 융복합 교과를 지도할 수 있도록 전공 심화, 진로 선택 과목 직무연수를 확대하고, 희망하는 복수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복수전공 자격취득 과정을 지원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 선거가 갖는 의미가 무척 중요하다. 학부모님들이나 지역에서 교육 운동하시는 분들을 비롯한 유권자 여러분들이 심사숙고해서 선거에 참여하면 좋겠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1일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유·초·중·고 교육은 교육감에게 전권을 넘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1일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유·초·중·고 교육은 교육감에게 전권을 넘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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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감 1기와 2기의 성과, 또 아쉬운 점은 무엇인가?
"2014년 7월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됐다. 기억하시겠지만 4.16 세월호 비극 속에서 트라우마를 어떻게 치유하고 학생들을 어떻게 추모하며 유가족들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어떻게 도움을 드리느냐가 큰 과제였다.

전례가 없었고, 그래서 힘들고 어려웠다. 4월 16일이 올 때마다 가슴이 아팠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으로 장학재단을 만들려고 했는데, 실패로 돌아간 것이 서글픈 일이다. 언젠가는 이뤄졌으면 한다.

누리과정이 시작되면서 우리에게 1조 원 정도가 필요했는데, 박근혜 정부 시절 어떤 때는 마이너스 교부가 돼서 어려웠다. 선거 운동하면서 '교육 재정은 이재정이 책임지겠습니다' 했는데 책임은 못 지고 어려움만 가중해서 가슴 아팠다. 그럼에도 역점을 둔 것이 교육을 학생 중심으로 재편해 보자는 것이었다. 학생 중심 현장 중심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게 교육의 기본 정신이었는데, 잘된 일이라 본다.

2기에 접어들어서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은 역시 미래학교다. 4차 산업혁명에 인공지능교육이라든가 빅데이터 교육 등의 기능적인 면을 떠나서 실제로 아이들이 다양한 꿈을 가질 수 있게 교육을 바꾸는 게 미래학교다. 지금도 진행 중이다.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혀주는 미래교육을 꿈꾸고 있다."

- 학생 스스로 꿈과 진로를 찾는 정책도 있었는데?
"꿈의학교, 꿈의대학이다. 경기도교육이 새로 시작하면서 성공적으로 가고 있는 대표적인 사업이라 생각한다. 학생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 게 성공 요인이다. 학교에서 해볼 수 없는 도전을 할 수 있게 했다. 경기도의회에서 조례도 만들고 시군에서 지원해주신 덕분이다. 더 큰 발전이 있으면 좋겠다."

- 일부 학부모나 아이들이 부작용 때문에 백신접종을 반대한다.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 어려움도 있지만, 백신을 맞지 않아서 사망하는 경우가 더 많다. 경기도 165만 학생들 가운데 아직 사망에 이른 사람이 없다는 것이 백신의 결과다. 아이를 사랑하신다면 백신을 맞아야 한다. 백신이 우리 아이들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다."

"대화채널 있는데 거부하고 농성하면 해법 없어"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3선 도전과 관련해 "때가 되면 말하겠다"고 답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3선 도전과 관련해 "때가 되면 말하겠다"고 답했다.
ⓒ 경기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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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는 아니지만 최근 등교 시 어린이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민식이법 등이 시행됐음에도 여전한 문제다. 안전한 통학로, 해법은 무엇인가.
"구도심의 경우 특히 보도가 제대로 안 되어 있어 어려움이 있다. 통학로를 제대로 확보하는 게 중요한 과제다. 또 학교 앞 30킬로미터 감속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우리 학생들이 스스로 자기를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학생들 교통안전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학교 비정규직 노조와 갈등이 극에 달한 상황이다. 교육청이 결자해지해야 한다는 말도 있는데, 어떻게 풀어갈 생각인가.
"공식적으로 대화를 하자는 게 제 입장이었다. 교육계니까 시위나 불법적인 농성은 하지 말자고 몇 차례 같이 얘기를 했는데, 언젠가는 대화를 한 다음 날에도 농성을 했다.

제 원칙 하나는 농성 중에는 대화를 안 한다는 것이다. 농성 중에 대화를 하는 게 적절치 않기 때문이다. 교육감과 노조 사이에는 아이들이 있다. 교육의 모습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 같은 교육을 담당하는 입장에서 노조도 생각을 해야 한다.

천막치고 농성하면 얘기를 듣고 아니면 안 하는 거? 이거, 아니다. 대화채널이 있는데 거부하고 농성하면 해법이 없다. 단협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서로 간에 할 수 있는 범위에서 합의하는 게 중요한 일이지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 2022년 7월 출범하는 국가교육위원회 구성 등에 대한 의견은 무엇인가.
"교육 기본정책과 중장기 방향, 국가 방향을 국가교육위원회가 결정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정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기에 (위원회 중에서) 국민참여위원회 역할이 막중하다.

또 현장교사나 교육청 등이 어떤 방식으로 전문위원회에 참여하느냐가 중대한 문제인데, (여기서) 유·초·중·고 교육에 대해서는 교육감에게 전권을 넘기는 것이 중요하다."

- 최근 청소년단체에서 청소년 국가교육위원회 참여 폭이 적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국민참여위원회에 학생대표도 당연히 참여해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생 자치회 목소리를 듣고 학생 참여를 강화하는 것은 당연히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 만약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제안이 온다면 수락할 건가.
"(웃음) 가정을 하면서 답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 3선 도전을 위한 출마는?

"때가 되면 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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