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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건 외교부 1차관(오른쪽에서 두번째)이 23일 오후 러위청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화상으로 제9차 한중외교차관전략대화를 개최하고 있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오른쪽에서 두번째)이 23일 오후 러위청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화상으로 제9차 한중외교차관전략대화를 개최하고 있다.
ⓒ 외교부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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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이 4년반만에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갖고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23일 최종건 제1차관이 이날 오후 러위청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화상으로 제9차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가졌다고 밝혔다.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는 양국간 현안을 다루는 일반대화와 달리 그에 더해서 지역 및 글로벌 차원의 협력방안을 심도있게 협의하는 소통 채널이다.

지난 2008년 이후 8차에 걸쳐 거의 매년 이뤄졌으나 지난 2017년 6월 이후 사드사태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4년반 동안 열리지 못했다. 지난 9월 서울에서 열렸던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가급적 올해안에 개최하자고 합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최 차관과 러 부부장은 양국 관계가 고위급 교류, 경제협력, 코로나19 방역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해 왔다고 평가한뒤, 내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보다 성숙하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정상ㆍ고위급 교류가 양국 관계 발전에 있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대면‧비대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략적 소통을 꾸준히 이어 나가기로 했다.

최 차관은 "한중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서는 양국 각 부문 간 실질협력과 교류를 지속 확대하고, 이를 통해 국민들 간 상호 이해와 우호정서를 증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러 부부장도 이에 적극 공감하면서 "한중 양측이 계속해서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양측은 이를 위해 문화교류 활성화, 원자재 공급, 기후 변화 등 경제ㆍ문화ㆍ환경 등 분야에서 양 국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성과지향적인 실질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한편, 러 부부장은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준비 현황을 소개하며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노력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 차관도 2018년 평창, 2021년 도쿄, 2022년 베이징으로 이어지는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의 중요성을 평가하고,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방역ㆍ안전ㆍ평화의 올림픽으로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기원했다.

이번 회의에서 중국측은 베이징 올림픽에 외교사절을 보내지 않는 미국 주도의 '외교적 보이콧'에 한국이 참여하지 않도록 당부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국은 외교적 보이콧에 대해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밝혀왔으며 직전 동계올림픽 개최국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는 등 불참쪽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양측은 또 종전선언을 포함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재가동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고, 대북 대화 재개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이어 서로의 대내외 정세 평가를 공유하는 한편, 지역ㆍ국제 현안 관련 기후ㆍ보건 위기 대응, 이란핵합의(JCPOA) 협상 등 상호 다양한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한편, 이번 회담에 앞선 지난 16일 대통령 직속 기구인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컨퍼런스에 탕펑 대만 디지털 담당 정무위원(장관급)을 연설자로 초청했다가 행사 직전에 일방적으로 취소해 대만측으로부터 "무례하며 부적절하다"는 반발을 부른 바 있다. 대만 언론은 중국측의 압력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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