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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2일 경북 김천시 추풍령휴게소 경부고속도로 기념탑을 방문하고 있다. 추풍령휴게소는 대한민국 고속도로 제1호 휴게소로 기념탑은 경부고속도로 서울~부산 중간에 위치하며 박정희 정권의 성과로 기록되는 경부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상징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2일 경북 김천시 추풍령휴게소 경부고속도로 기념탑을 방문하고 있다. 추풍령휴게소는 대한민국 고속도로 제1호 휴게소로 기념탑은 경부고속도로 서울~부산 중간에 위치하며 박정희 정권의 성과로 기록되는 경부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상징이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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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바람연금, 신안군 예 들어 "이미 수익배당 실시…90만∼200만원 연간배당"
대장동 특검론에 "마녀사냥…한꺼번에 특검해서 책임질 것 책임지자"


(서울·김천=연합뉴스) 고동욱 강민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12일 자신의 '전두환 경제 성과' 발언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있는 사실 자체를 부인하면 사회가 불합리함에 빠져들게 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김천 추풍령 휴게소의 경부고속도로 기념탑을 방문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병폐가 흑백논리, 진영논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전두환씨는 제 인생을 통째로 바꿀 만큼 엄청난 역사적 중대범죄를 저지른 용서 못할 사람"이라며 "지금도 저는 공소시효 등 각종 시효 제도를 폐지해서라도 처벌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전제했다.

그는 "그 사람을 결코 용서하거나 용인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도 "그런데 최근 나오는 논의들을 보면 너무 진영 논리에 빠져, 있는 사실 자체를 부정하는 경향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게 100% 다 잘못됐다고 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을 수 있다"며 "그 중 하나가 삼저호황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나름 능력 있는 관료를 선별해 맡긴 덕분에 어쨌든 경제 성장을 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작은 부분들이 있기는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역사적 인물이라고 말했는데, 그 중 일부만 떼서 정치적 공격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에너지 전환 정책 구상과 관련해 '햇빛연금', '바람연금'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바람이나 태양은 해당지역 주민 모두의 것인데 지금은 시설 투자하는 사람이 수익을 독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역 주민이 공동으로 자연력을 이용한 발전 사업에 직접 참여하게 하고 수익의 일정 부분을 가져가면 연간 일정액의 수익이 골고루 생기니 일정액의 연금이 가능해진다"며 "그렇게 해야 지방이 살아나고 재생에너지 중심 사회로 신속히 전환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지금도 초보적이지만 바람연금을 시행하는 곳이 있다. 전남 신안군"이라며 "마을 주민들을 해상풍력발전에 참여시켜 일정한 수익 배당을 이미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수익 액수가 섬마다 약간 차이는 있는데 현재도 90만∼200만원 연간 배당이 가능하다"며 "다른 지역과 달리 신안군은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지방소멸 상황에서 기적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경부고속도로 기념탑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서도 "꼭 박정희 전 대통령을 기린다기보다는 대대적 산업전환을 만들어낸 것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저희가 추진하는 에너지 고속도로가 박정희 시대의 산업화 고속도로, 김대중 시대의 정보화 고속도로처럼 새로운 산업체계를 상징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장동 특검론에 대해서는 "(검찰이) 자꾸 정치적으로 피의사실을 슬쩍슬쩍 흘려가며 저에 대한 마녀사냥을 하려는 것 아닌가 의심을 안 할 수가 없다"며 "최종적으로는 개발이익이 다 어디로 갔느냐 이게 수사 핵심인데 이런 부분에 대한 수사는 거의 없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얼마 전까지 분명히 이재명 의혹 부분에 대해서만 수사하고 우리 것은 빼라는 입장이었는데, 그것까지 하자는 것이 저희 입장"이라며 "대선후보에 관한 온갖 의혹을 다 한꺼번에 특검해서 깔끔하게 해소하고 책임질 것은 책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현 정부와 차별화 메시지를 거듭 내놓는다는 해석에는 "변화에 대한 열망은 언제든 있다"며 "그것이 선거에 반영되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재출마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정책과 새로운 비전과 역량에서도 다르게 평가받는 이재명이 새로운 정부를 만든다면 그것은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이재명 정부"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가 문재인 정부를 무능하다고 비난했다는 보도를 봤다. 무능한 것을 극복한 뒤 본인이 오면 더 유능해지는지 의문이 생기긴 한다"며 "변화하되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느냐, 퇴행적 변화냐 차이는 있는 것이다. 그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또 "진취적 변화가 이재명 대통령의 정부에서 일어날 것"이라며 "정권교체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의 삶이 바뀌는 것이고 세상이 바뀌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른바 '교회 신도 논란'과 관련해서는 "시장 입장에서 여러 교회 예배에 참석하다 보니 정기적으로 출석이 어려웠던 점들을 교회에서 아마 고려했던 것 같다"며 "저로서는 처음으로 성도로 등록한 교회가 그곳이고, 그 외의 교회에는 적이 없기 때문에 당연히 저는 분당우리교회에 적을 두고 신앙생활을 한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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