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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윤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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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코로나19로 고통 받은 고3 학생을 2022학년도 불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다시 한 번 때린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학교 정규 교육과정을 이탈한 문제까지 출제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아래 사교육걱정)은 9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능 수학영역 전체 46개 문항 가운데 19.6%인 9개 문항에서 고교 교육과정의 수준과 범위를 벗어난 교육과정 문제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2주간 현장교사와 교육과정 전문가 10명이 출제 문항을 집중 분석한 결과다.

분석 결과를 보면 '확률과 통계' 30번 문항의 경우 교육과정엔 '확률의 계산이 복잡한 경우는 다루지 않는다'고 되어있었는데도 실제 수능 문제에선 조건부 확률을 이용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경우의 수가 많을뿐더러 그 계산과정 또한 지나치게 복잡했다고 한다.

이 문항의 오답률은 97%였다. 이번에 교육과정 미준수 판정 9개 문항 가운데 오답률이 95% 이상인 문항은 모두 4개 문항이었다.

사교육걱정은 "2022학년도 수능은 또다시 역대급 불수능 논란을 일으키며 다수의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피해를 호소하는 상황"이라면서 "교육과정을 벗어난 문항은 학생들이 수능을 학교에서 대비할 수 없도록 만들어 사교육기관을 찾게 하고 결국 사교육비를 지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교육 불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사교육걱정은 "수능도 선행교육규제법(공교육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 적용 대상에 포함되도록 법을 고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9월 국회 교육위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은 ▲수능을 선행교육 규제 대상으로 하고 ▲선행학습 유발 사전영향평가 결과를 수능 출제에 반영토록 규정하는 내용을 담은 선행교육규제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불수능으로 변별하다 학부모 속 다 태운다'란 글귀가 적힌 손 팻말을 들고 '정부는 수능 문항 출제에서 교육과정을 반드시 준수하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국영수 수능 다 어려웠다"...채점 결과 발표로 인증된 '불수능'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9일 공개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에 따르면 국어, 영어, 수학 영역이 모두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항 난이도가 높으면 점수도 올라가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수학영역의 경우 지난해보다 10점 오른 147점이었다. 국어영역도 지난해보다 5점 뛰어오른 149점이었다.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영역의 경우 1등급 비율이 6.25%에 그쳐, 지난해 12.66%의 절반에 머물렀다.  

태그:#불수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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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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