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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51개 단체는 '2021 대전민중대회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오는 12월 11일 타임월드백화점 사거리에서 '민중대회'를 개최하겠다고 선언했다.
 대전지역 51개 단체는 "2021 대전민중대회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오는 12월 11일 타임월드백화점 사거리에서 "민중대회"를 개최하겠다고 선언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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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단체들이 불평등 세상을 바꾸기 위한 민중총궐기 투쟁에 나서겠다고 선포했다.

세상을바꾸는대전민중의힘과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대전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 대전지역 51개 단체 및 진보정당 등은 30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2021 대전민중대회 추진위원회' 결성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촛불정부를 자임한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불평등이 해소되기는커녕, 더욱 심각해졌다며 촛불항쟁 이후 5년 만에 다시 대전지역 민중대회를 개최하여 불평등 사회를 바꾸어내기 위한 투쟁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촛불정부를 자임한 문재인 정부는 기회는 균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 약속했다. 그러나 지난 5년 동안 약속은 물거품이 되었다"며 "4명 중 1명의 청년이 실업자로 전락했다. 취직에 성공한 청년 중 절반 이상은 비정규직이 되어 해고와 차별에 시달렸고, 일터에는 매일 3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득주도성장'은 '불로소득 주도성장'이 되어버렸고, 최저임금 인상은 무력화되었으며 5인 미만 사업장은 근로기준법도, 주 52시간도 적용되지 않는 노예노동지대로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어디 그 뿐인가, 노점상들은 코로나 위기 직격탄을 맞아 생계수단을 잃거나 쫓겨나고 있고, 소상공인들은 집합금지와 영업 제한에 사지로 내몰렸다"고 개탄했다.

이들은 또 "기후위기, 재난은 평등하지 않았으며 청년, 여성,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더욱 가혹하게 다가왔다"며 "교육, 의료, 주거 등 사회공공성과 사회안전망이 부족한 상황에서 코로나는 서민들에게 직격탄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 86억 원의 뇌물로 국정농단 중대 범죄를 저지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구속 207일 만에 석방되었다. 반면 민중의 목소리를 최일선에서 대변하는 민주노총의 위원장은 강제연행, 구속시켰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강조했던 '평등과 공정, 그리고 정의'는 오직 가진 자들에게만 적용되는 '불평등과 차별, 부정의'의 원칙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촛불 민의가 꿈꾸던 '나라다운 나라'인가"라고 비판한 뒤 "촛불 항쟁 이후 5년, 불평등은 심화되었고, 촛불 민의와 멀어지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 가중되는 민생의 고통과 민주주의의 왜곡은 우리에게 다시금 투쟁을 요구하고 있다. 때문에 우리는 이제 우리 역사의 주인인 민중이 다시 살기 위해 투쟁에 나선다. 우리 자식들에게 차별과 불평등한 사회를 물려줄 순 없기에 불평등 사회를 바꾸는 대장정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오는 12월 11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타임월드 백화점 앞 사거리에서 '2021 대전민중대회'를 개최하고, 내년 1월 15일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 집중 민중총궐기 대회에 참여, 불평등 사회를 바꾸는 전국 공동행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모두 발언에 나선 김율현 대전민중의힘 상임대표는 "불평등 세상을 바꾸지 않고서는 한국사회 대전환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우리는 지난 4년 동안 확인했다"며 "이제 민중, 노동자 서민들이 다시 한 번 주권자로서 총궐기를 통해 정치의 핵심은 노동자, 서민의 생존을 지키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청년대표로 발언에 나선 김원진 대전청년회 대표는 "5년 전 대전에서 촛불을 들 때 고등학생들이 함께 촛불을 들며 사회를 바꾸자고 외쳤다. 시간이 흘러 그 학생들은 청년이 되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그때 그 학생들이 만들고자 했던 나라가 지금처럼 불평등한 나라는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폐가 없어져야 한다. 5년 전 거리에서 수백만의 민중들이 들었던 구호를 실행할 때가 지금"이라며 "코로나 탓, 재벌 걱정하며 사는 나라가 아닌, 미래세대가 살아갈 평등세상은 어떤 모습인지 다시 거리로 나와 함께 목소리 높여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말했다.

김성남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충청지역연합회 지역장은 "이대로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기에 민중들이 직접 행동하기로 했다. 5년 전 민중의 힘으로 적폐세력들을 몰아냈듯이 우리 민중들이 단결하면 못해낼 것이 없다"며 "권력이 민심을 이길 수는 없다. 우리가 꿈꾸고 열망하는 민중이 주인 되는 세상을 만들 때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투쟁을 결심하고 행동에 나서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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