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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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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대선을 100일 앞둔 29일 "우리 당은 안철수 후보에게 양당체제 종식과 다당제 시대 개막을 위한 공조를 제안했고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이에 동의하는 대선후보들의 뜻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12월 말까지 제3지대의 구체적 청사진을 보여드리겠다"고도 못박았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총괄상임선대위원회 회의에서 ▲녹색통합 ▲진보연대 ▲중도공조 등 '3대 정치전략'을 선언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좌로는 녹색당은 물론 노조·시민단체·진보정당 등 진보 진영과의 연대를 공고히 하는 한편, 우로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제3지대와의 공조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그는 "저 심상정에게 주어진 이번 대선의 소임은 양당체제를 끝내고 다당제 책임연정의 시대를 기필코 열어내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필요한 일이면 종횡무진 대화하고 협력하겠다"고 했다. 심 후보는 "양당체제 대안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을 받아 안아 제3지대의 힘을 힘껏 모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후보는 그러면서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가치와 정책의 차이가 있다"라며 "그건 저도 알고, 안철수 후보도 알고 있다"라고 했다. 심 후보는 "열 가지 중 다섯 가지가 같고 다섯 가지가 다를 때 시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같은 다섯 가지를 중심으로 협력하는 것이 정치의 본령이고 민주주의의 원리"라며 "차이는 서로 인정하되 정치개혁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협력하는 것은 시대적 책임"이라고 피력했다.

심 후보는 제3지대의 구체적 협력 방안을 12월말까지 제시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심 후보는 "정치교체를 위한 제도적 방안으로서 결선투표제, 위성정당방지법, 비례성 강화 등을 통해 양당체제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도록 설계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날 심 후보의 D-100일 선대위 발언 전문.

[전문] 심상정 "12월말까지 제3지대 청사진 보여드릴 것"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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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대선 D – 100일입니다.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을 완전히 새로 쓰는 대선이 되어야 합니다. 저는 이번 대선을 새로운 정치체제를 여는 선거로 만들것입니다. 지난 34년간 양당정치는 권력투쟁에만 매몰되어, 그 속에 시민의 삶도 미래도 없었습니다. "누구도 찍지 못하겠다!" 기득권 양당이 대변하지 않고 내팽개친 절대다수 시민들의 조용한 분노가 끓어오르고 있습니다.

지금 국가는 어디에 있는가? 이런 나라도 선진국인가, 민주국가인가? 참된 국가의 역할을 원하는 시민의 다양한 열망이 거대한 바람이 되어 일고 있습니다. 이 바람을 현실 정치 안으로 불러들여서,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게 만드는 것은 오직 다당제 책임연정의 다원적 민주주의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저의 마이크는 양당정치가 외면한 노동자, 농민, 여성, 청년, 장애인, 소수자들의 것입니다. 이분들을 이번 대선의 주연으로, 중심으로 만들고, 이들의 거대한 세상이 존재한다는 것을 눈앞에 보여드리겠습니다.

저 심상정에게 주어진 이번 대선의 소임은 양당체제를 끝내고 다당제 책임연정의 시대를 기필코 열어내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필요한 일이라면 종횡무진 대화하고 협력하고 또 전진해나가겠습니다.

양당체제 대안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을 받아 안아 제3지대의 힘을 힘껏 모아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녹색통합, 진보연대, 중도공조 등 3대 정치전략을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녹색당을 비롯하여 전국 각지의 녹색 단체, 녹색시민을 만나고, 녹색 정치세력의 통합을 목표로 나아가겠습니다.

정의당은 12월 정책 당대회를 통해서 '기후위기 극복'을 이번 대선의 제1강령으로 삼을 것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대선과 동시에 치러질 종로, 서초 등의 보궐선거에서 녹색당과 연합공천을 추진하고, 더 나아가 내년에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전국의 녹색 세력들과의 전면적 선거연합을 제안합니다. 여영국 상임선대위원장께서 적극적으로 추진해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불평등, 차별 해소를 통해 시민의 삶을 선진국으로 만들고자 하는 모든 진보세력과의 선거연대를 추진하겠습니다.

노동조합, 시민단체, 제 진보정당과의 정책연대를 비롯해서 시대교체를 위한 적극적인 선거연합까지, 최선의 연대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셋째, 양당체제를 종식하고 다당제 책임연정 시대를 열기 위해 중도 세력과의 공조도 추진할 것입니다.

우리 당은 안철수 후보에게 양당체제 종식과 다당제 시대 개막을 위한 공조를 제안했고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앞으로 이에 동의하는 대선 후보들의 뜻을 모아 나갈 것입니다.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가치와 정책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건 저도 알고, 안철수 후보도 알고 있습니다. 열 가지 중에 다섯 가지가 같고 다섯 가지가 다르다고 할 때, 시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 같은 다섯 가지를 중심으로 협력하는 것이 정치의 본령이고, 민주주의의 원리라고 생각합니다. 차이는 서로 인정하되 정치개혁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협력하는 것은 '시대적 책임'입니다.

양당체제의 대안을 요구하는 시민의 열망을 모아, 12월 말까지 제3지대의 구체적 청사진 보여드리겠습니다. 정치교체를 위한 제도적 방안으로서 결선투표제, 위성정당방지법, 비례성 강화 등을 통해 양당체제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도록 설계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담고 시민이 선진국인 나라로 달려갈 '심상찮은 버스'가 곧 출발할 예정입니다. 미래를 빼앗긴 청년, 국가가 돌보지 않는 노인, 차별과 폭력의 공포에 절규하는 여성, 공동체 시민으로서 권리가 박탈된 장애인, 노동법 밖으로 밀려난 노동자들, 이 100개의 목소리를 싣고 100일 민생대장정을 시작하겠습니다.

바로 오늘부터 '국가는 어디에 있는가'를 묻는 다양한 시민들을 만나러 갑니다.

그 첫 시작은 30인 미만, 5인 미만 영세사업장입니다. 양당 기득권 정치가 합심하여 외면한 노동분계선, 여기가 바로 대한민국이기 때문입니다. 심상정과 정의당이 만들고자 하는 시민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바로 이곳이 바뀌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영남의 노동벨트를 돌면서 노동법 바깥의 노동자들과 만나고 함께 노동이 선진국인 나라를 이야기할 것입니다.


[관련기사] 심상정은 왜 안철수·김동연을 호명할까 http://omn.kr/1vv9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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