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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교육지원청 앞에서 1인 시위 중인 특수교사
 아산 교육지원청 앞에서 1인 시위 중인 특수교사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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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유치원 특수교사들은 장애유아들의 교육받을 권리가 침해당하고 있다며 지난 26일부터 충남교육청 앞에서 1인 시위에 들어갔다. 지난 25일부터 아산교육지원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한 특수교사들은 이날부터 충남교육청 앞에서도 1인 시위를 시작했다.

특수교사들은 "일반학급 3학급당 특수학급 1학급 이상이 설치돼야 한다"며 충남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특수교육법에 따르면 장애아동 1명만 있어도 특수학급을 설치해야 한다. 또 장애아동이 4명을 넘을 경우 2개 이상의 학급을 신설하도록 되어 있다.

충남 특수교사들은 "내년도 아산에 개원 예정인 A유치원은 총 13학급 가운데 특수학급이 1학급에 불과하다"며 "같은 시기 천안에 개원 예정인 B유치원 역시 특수학급은 1학급 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교육청은 이 두 유치원에 재원할 장애 유아가 4명 이하라고 확신하는가"라며 "이는 장애 유아의 학습권 보장을 사실상 포기하겠다는 의미다"라고 주장했다.

특수교사들은 "장애유아들은 방과후 과정도 제대로 보장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특수교사들은 "장애 유아를 포함한 거의 모든 유아들이 이미 유치원 방과후 과정에 참여하는 상황이다"라며 "특수학급도 교육과정과 같이 방과후 과정 인력을 지원받아 일반학급과 동등한 통합적·특수교육적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용희 전교조충남지부 특수교육위원장은 "일반 유치원은 유아들을 먼저 선정해 놓은 다음 유치원을 설립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특수교육 대상 유아들은 그 수에 따라 학급 수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의무교육대상자인 특수교육 대상 유아들이 다닐 교육 기관은 부족한 상태다"라며 "유아기 특수교육대상자가 늘어나면 그 이후에야 특수학급을 만들겠다는 발상은 무엇이 중요한지 모르는 탁상행정"이라고 성토했다. 

이들 교사들은 오는 12월 10일까지 1인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태그:#충남교육지원청 , #특수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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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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