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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박창달 전 국회의원이 지난 25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박 전 의원은 이 후보를 적극 돕겠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박창달 전 국회의원이 지난 25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박 전 의원은 이 후보를 적극 돕겠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 더불어민주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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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홍준표 의원 캠프에서 대구경북총괄본부장을 맡았던 박창달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기로 하자 지역에서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박 전 의원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대구경북 미래발전위원장 겸 대구경북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기로 했다.

박창달 "대구경북 경제 살리려면 이재명"

박 전 의원은 26일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이재명 캠프에 합류하게 된 이유에 대해 "TK(대구경북) 출신으로 민주당 대권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처음"이라며 "국민화합과 지역간 갈등, 세대간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판단이 섰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와 진보의 경계선도 없고 오로지 정책과 앞으로의 비전을 가지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정치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이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며 "우리 지역에서 5명의 대통령을 배출했지만 굉장히 낙후돼 있다. 우리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이 분이 제일 낫다"고 덧붙였다.

대구에서 45년 활동한 박 전 의원이 이재명 캠프에 합류하자 지역 정치권은 의아해하면서도 얼마나 파급력이 있을지 가늠하지 못하고 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골수 민주당 출신이 우리당에 오는 것이 참 놀라왔는데 우리 당에서 45년 헌신한 분은 민주당으로 넘어가고 여야를 넘나드는 80 넘은 노정객을 두고 여야가 쟁탈전을 벌이는 웃지 못할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박 전 의원이 이재명 캠프에 간 것 자체가 좀 황당한 일"이라며 "대선 후보가 민심과 다르게 결정된 것이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보수를 지켜온 분이 가셔서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민주당이 아닌 이재명 후보를 보고 간 것 같다"며 "지금의 보수 행태에 회의를 느낀 것 같다. 보수가 변하지 않으면 지지하지 않겠다는 경종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민주당 "아무리 선거가 중요해도..."

반면 이재명 캠프 남부권 경제대책위원장을 맡았던 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위원장 자리를 반납하겠다고 밝힌 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홍 전 의원이 위원장 자리를 반납하겠다고 밝힌 것은 선대위 쇄신 차원에서 한 것일수도 있지만 박 전 의원이 대구경북선대본부장으로 임명된 것에 대한 불편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아무리 선거가 중요하지만 정반대에 있던 분이 어느날 갑자기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온다면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며 "의중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박 전 의원은 지난 1975년 민주공화당 사무처 직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7차례 대선을 포함해 각종 선거를 진두지휘한 대구경북 최고의 정치 경험자로 15대부터 내리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는 또 1980년 민주정의당 창당과 1991년 민주자유당 합당 등의 시기에는 대구경북 사무처를 총괄하고 1998년 재보궐선거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 지역구 국회의원에 출마하는 데 기여했다. 17대 대선에서는 이명박 후보 대선 캠프 특보단장을 역임한 뒤 취임준비위원회 자문위원을 거쳐 한국자유총연맹 회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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