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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7월 6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신임 대변인단 티타임에서 임승호 대변인 내정자에게 당 배지를 달아주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7월 6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신임 대변인단 티타임에서 임승호 대변인 내정자에게 당 배지를 달아주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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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이 26일 당내 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에 이준석 대표는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다"라면서도 비판을 받아들일지는 윤석열 후보에게 달렸다고 말했다.

26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한 임 대변인은 "(당의) 동력에 속도가 떨어진 건 분명하다"라며 "기본적으로 꾸려지는 속도 자체도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피로감을 주기에 충분했다"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임 대변인은 거대한 선대위를 꾸리려는 윤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경선 과정에서 큰 조직으로 가다 보니까 다양한 해석과 다양한 핵심 관계자의 말을 빌린 보도들이 언론들에 쏟아져 나오면서, 윤 후보의 매력이 가려지는 측면이 컸다"라며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최대한 빨리 선대위를 구성하고 작고 단단한 실무진 위주 선대위로 가더라도 충분히 매력을 보여줄 수 있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또 "이재명 후보는 연일 엎드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일주일 정도 계속 사과와 눈물을 보이고 있다. 권지용 대변인을 비롯한 여러 청년들이 소위 당내에서 레드팀으로 불리는 그런 작용을 하려는 모습들이 보였다"라며 "과연 지금 우리 당에 레드팀이 있느냐. 우리 당에 쓴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있느냐라는 걸 봤을 때, 분명히 그런 쓴소리들이 필요한 시기임에도 이렇다 할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라고 꼬집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데려오기에 급급한 현 상황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다. 임 대변인은 "저를 비롯한 20대 청년들에겐, 김종인이라는 세 글자의 영향력이 기존 정치에 관심 있던 세대들에 비해서는 약한 것이 사실"이라며 "김종인 위원장에 대해서 지나치게 시간을 길게 가져가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비판도 (지도부가) 충분히 수용해야 될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당내 2030 당원들의 불만 섞인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이번에 (제가) 소셜미디어에 글(당내 비판 글)을 올린 다음 2시간 뒤에 신인규 대변인이 유사한 글을 올렸다. 그다음 날 될 때까지 저는 신 대변인이랑 전화나 문자 하나도 공유하지 않았다"라며 "(젊은) 대변인단은 굉장히 비슷한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고, 사실 대변인단뿐만 아니라 주위 많은 청년들이 저와 유사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지난 24일 본인 페이스북에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활력이 넘쳐나던 신선한 엔진이 꺼져가는 느낌"이라며 "어쨌든 상대 후보(이재명 후보)는 정책과 비전을 내놓고 있다. 우리는 이에 맞서 어떤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나"라며 당을 향해 비판 글을 올린 바 있다.

이에 이 대표는 같은 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나와 "내부에서 비판을 할 때는 목숨 걸고 하는 거다. 말하기 전까지 조심스러웠을 것"이라며 "선대위의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이런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게 받아들여질까'라고 묻는 진행자 말에 그는 "역시나 모든 것은 어려운 것은 후보에게 떠넘기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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