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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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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은 이제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그야말로 없어서는 안 될 매우 요긴한 수단이 되었다. 우리는 매일 같이 메일을 서로 주고받으며 연락하고 소통하고 있다. 그리고 "메일로 연락 주세요", "메일 보낼께"라는 말을 아예 끼고 산다.

그래서 쉽게 상대방에게 "메일 주소 알려주세요"라고 말을 하게 된다. 하지만 영미권에서 이렇게 말하게 되면 갑자기 분위기가 어색하게 되어버린다. 왜일까?

바로 mail이라는 영어 단어에 대한 해석이 다르기 때문이다. 영어에서 mail은 '이메일'이 아니라 '손으로 쓴 편지'의 의미다. 그러므로 상대방에게 메일 주소, 즉 mail address를 알려달라고 하면 살고 있는 곳의 주소를 묻는 것으로 된다. 만약 이성 간에 그런 대화가 오갔다면 더욱 어색하고 황당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mail은 '이메일'이 아니다

우리는 '메일' 하면 무조건 '이메일'을 뜻하지만, 영어에서 '손 편지'와 '이메일'은 구별된다. 이메일, 즉 전자우편은 'email', 'electric mail'이라고 정확히 표현해야 한다.

이 '메일'이라는 말도 일본에서 온 말이다. 일본에서 '메일, メール'은 'メールアドレス(메일 주소)'나 'メールに関する単語(메일에 관한 단어)'처럼 우리와 동일한 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메일'이라는 너무나 간단한 말조차도 일본식 영어를 그대로 받아들여 잘못 사용하고 있는 것이 오늘 우리의 '언어 현실'이다.

<오마이뉴스> 기사 중 "스테인리스 냄비를 홀랑 태워먹고 얻은 것"이라는 제목의 글을 봤다. 여기의 '스테인리스'라는 말도 일본식 영어다. '스테인리스 스틸(steel)'이 정확한 영어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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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학 박사, 국회도서관 조사관으로 근무하였고, 그간 <오마이뉴스>와 <프레시안> 등 여러 매체에 글을 기고해왔다. <우리가 몰랐던 중국 이야기>, <변이 국회의원의 탄생>, <논어>, <도덕경>, <광주백서>, <사마천 사기 56>등 여러 권의 책을 펴냈다. 시민이 만들어가는 민주주의 그리고 오늘의 심각한 기후위기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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