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유럽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을 보도하는 미 CNN 갈무리.
 유럽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을 보도하는 미 CNN 갈무리.
ⓒ CNN

관련사진보기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사상 최고치에 달하면서 각국 정부가 강력한 경고 메시지와 함께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 시각) 독일에서 6만537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독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의 로타 빌러 소장은 "우리는 지금 심각한 비상 상황을 향해 가고 있다"리며 "지금 바로 대응하지 않으면 끔찍한 크리스마스(terrible Christmas)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지금은 매우 극적인 상황"이라며 "4차 유행이 독일을 강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 전역의 16개 주지사들과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봉쇄령' 다시 꺼내는 유럽 국가들 

이날 독일 연방의회도 근로자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거나 음성 판정을 받아야만 공동 작업장에 출입할 수 있고, 이같은 기준을 대중교통 이용에도 적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최근 총선을 마치고 새 정부 구성을 협의하고 있는 중도좌파 사회민주당, 친환경 녹색당, 친기업 자유민주당이 찬성표를 던졌다.

인접국인 오스트리아에서도 이날 하루 동안 1만514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구 대비 발병률로 따지면 독일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오스트리아는 지난 16일부터 백신 미접종자의 이동을 제한하는 봉쇄령을 다시 시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확산세가 가장 심각한 잘츠부르크와 어퍼 오스트리아 등 2개 주는 예방 접종을 마친 사람도 이동을 제한하는 전면적인 봉쇄령을 추진하고 있다.

벨기에도 전날 재택근무 의무화, 마스크 착용 의무화 확대 등 방역 강화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공공·민간 부분 모두 주 4일의 재택근무가 의무화되고, 실내 공공장소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벨기에 정부는 현재 고령자나 기저질환자에 한해 시행하고 있는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곧 국민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는 "모든 경보 신호에 빨간색 불이 들어오고 있다"라며 "벨기에는 물론이고 유럽의 지도가 빨간색으로 빠르게 물들어가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전체 인구가 약 540만 명인데 하루 신규 확진자가 연일 7000∼8000명에 달하고 있는 슬로바키아도 백신 미접종자의 공공장소 출입을 제한하기로 했다. 

WHO "유럽, 백신 미접종자 너무 많아... 혹독한 겨울 닥칠 것"

유럽은 백신 접종률이 낮은 국가들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데다가 백신 접종을 마쳤더라도 면역력이 줄어든 사람들이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에 노출되면서 다시금 위기 국면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실내 활동이 늘어나는 겨울이 다가오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오스트리아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66%로 유럽연합(EU) 평균치보다 8%p 낮고, 슬로바키아는 45%에 불과하다. 독일도 68%로 방역 당국의 목표치보다 훨씬 낮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한스 클루게 유럽 담당 국장은 "코로나19 비상사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며 "그럼에도 방역 조치를 완화하고 델타 변이가 계속 확산하면서 유럽에 혹독한 겨울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백신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지만, 여전히 너무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지 않고 있어 각국의 의료체계에 부담을 주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