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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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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뭉치고 결린 어깨는 자주 마사지를 해주셔야 해요. 제가 10번 주물러 드릴 테니 편히 누워 계세요."

"아이고 선상님. 10번이 아니라 20번 해주셔도 되구먼요."


지난 5일,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손곡1리 마을회관에서 진행된 건강교실 모습이다. 전문 물리치료사가 70대 노인의 뭉친 어깨를 풀어드리자 더 해달라는 반응이 쇄도한 것. 마을회관에 모인 70~80대 노인들은 지난 10월부터 전문 치료사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원주시농촌활성화지원센터(이하 농활센터)가 추진하는 건강교실 프로그램이 호평을 받고 있다. 농촌 마을을 찾아가 건강상담과 치료를 병행하는 것. 전문가를 동원해 지역주민의 아픈 몸을 구석구석 살피고 있다.

농활센터 문병선 사무국장은 "시골에 계신 상당수 어르신은 어깨나 허리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전문가가 나서 개개인의 상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활센터는 건강교실 첫 대상지로 부론면을 정했다. 원주시에서 평균연령이 가장 높은 농촌 지역이기 때문. 평생 농사에 매달려서인지 근골격계 질환을 호소하는 주민이 많다.

이에 지난달부터 손곡1리, 정산1리를 매주 한 번씩 방문해 건강교실을 열고 있다. ▲구강관리 ▲건강상담 ▲만성질환 예방관리(물리치료) ▲실버체조 프로그램 등을 운용하고 있다. 

구강 관리는 개개인의 구강 상태를 확인하고 틀니, 자연치아 청소법을 알려준다. 건강상담은 일상 동작 훈련, 치매 예방 운동 중심으로 진행된다. 만성질환 예방관리는 전문 물리치료사가 직접 근육 통증 등을 살피고 치료해 준다. 실버체조 프로그램엔 트로트 노래 교실, 스카프 체조 등이 진행된다. 

통증이 심해도 버티는 게 최선인 줄 알았던 노인들은 건강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기 시작했다. 지난 5일, 물리치료 교실에 참석한 이아무개(80대)씨도 "힘든 줄도 모르고 일만 하고 살아오다 몸 한쪽에 마비가 왔다"며 "젊은 선생님이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해 병원에 꾸준히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손곡1리와 정산1리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건강교실은 오늘(15일) 종료된다. 농활센터는 추가로 7개 마을에서 건강교실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문병선 사무국장은 "원주시가 농촌 주민 건강을 위해 별도 사업은 진행한 것은 이번이 최초"라며 "건강교실을 통해 주민 건강을 증진하고 삶의 질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원주투데이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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