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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경제동향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경제동향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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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지난 8월에 이어 이달 말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주열 한은 총재가 글로벌 생산·물류 차질에 따른 공급병목과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예상보다 높은 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주열 총재는 11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 자리에서 "선진국의 빠른 백신 보급과 전례 없는 정책 지원으로 재화를 중심으로 수요가 강하게 회복되고 있다"면서 "반면 일부의 생산·물류차질이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확산함에 따라 공급부족 현상이 초래되고 있다. 이러한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물가상승 압력도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수요 요인뿐 아니라 공급요인도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날 이 총재는 최근 국내 경기는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3분기 성장이 글로벌 공급차질의 영향으로 다소 주춤했다"면서도 "수출이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위드코로나로의 방역정책 전환에 힘입어 소비가 빠르게 개선되면서 경기가 당초 예상에 부합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실제로 카드지출액 등 고빈도 지표를 보면, 10월 중순 이후 숙박·음식 등 대면서비스의 소비 개선세가 확대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기 또한 회복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지난주 미 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서 나온 논의를 종합해 보면, 세계경제도 성장세가 다소 완만해지긴 하였으나 기조적으로는 경제활동 정상화가 이어지면서 회복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불확실성'을 가장 큰 리스크로 꼽았다. 이 총재는 "미래를 내다보고 정책을 펴야 하는 중앙은행으로서 공통적으로 직면한 어려움은 '알 수 없는 불확실성'의 영역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최근 공급병목 현상이 무한정 지속될 수는 없겠지만 글로벌 공급망의 복잡성으로 인해 언제쯤 해소될지 알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과연 일시적일지, 좀 더 지속될지 내다보기도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3일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의 시작을 알리면서도 인플레이션을 "대체로 일시적 요인에 기인했다"고 평가한 데 의문을 던진 셈이다.

마지막으로 "팬데믹으로 인해 디지털화,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글로벌가치사슬(GVC) 재편과 같은 구조적인 변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기업활동뿐 아니라 소비패턴, 노동시장 등 경제활동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내년은 우리 경제가 새로운 균형으로 이행해 가는 중요한 전환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 자리에는 이 총재를 비롯해, 이환석 부총재보 등 한은 측 인사와 삼성경제연구소장 등 거시경제전문가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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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마이뉴스 류승연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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