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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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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검을 수용할 의사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특검의 수사 대상 범위를 더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당시 대장동 SPC(특수목적법인) 대출 비리 부분은 제외하고 수사해 지금의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부실수사 의혹 등을 겨냥한 주장이다. 

이 후보는 10일 오전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화천대유·대장동 개발 관련 검찰 수사에 대해 특검하자는 요구가 있고 많은 분들이 거기에 동의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일단 국가기관(검찰)이 하는 일이니 지켜보되 미진한 점, 의문이 남는다면 특검이든 어떤 형태로든 더 완벽하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엄정한 책임 추궁이 필요하다는 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의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사건 등도 특검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먼저 "윤석열 후보가 이 사건(부산저축은행 사건) 주임검사일 때 대장동의 초기 자금 조달 관련 부정·비리를 알고도 덮었다는 문제 제기가 있는데 당연히 이 부분도 특검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곽모(곽상도) 국회의원 아들 (퇴직금) 50억 원 등, 검찰이 충실히 부정부패 문제의 본질인 부정자금 흐름에 접근하는지는 저도 의구심을 가진다"며 "이 점도 철저히 수사해야 하고 미진하다면 특검을 해서라도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장동 LH 공영개발 포기 과정과 화천대유의 지분설계 및 이익배당 문제에 대한 추가 수사 및 특검 필요성도 주장했다. 구체적으론 "(대장동 관련) LH 공공개발을 포기시키고 성남시의 공공개발 시도를 (성남시의회의) 다수 의석을 동원해 막고 민간개발을 강요한 부분에 대해서도 당연히 수사가 이뤄져야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 (검찰이) 관심이 없어 보인다"며 "이 점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와 미진하다면 특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수천억 원 투자하고 전혀 이익을 배당받지 않거나 소액 투자하고도 엄청난 개발이익을 독점한 문제는 민간 참여 투자자들이 스스로 결정한 일"이라며 "왜 이런 배임적 민간 개발이익 투자, 배분이 설계됐는지에 대해서도 수사가 엄정히 이뤄져야 한다. 이 문제 역시 (수사가) 부족하다면 특검으로 진상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특검 빙자해서 수사 지연 목적 달성하려 한다는 인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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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윤 후보 측에서 본인과 연관된 고발사주 사건 등과 대장동 의혹을 동시에 특검하자는 제안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이 후보는 "(윤 후보가) 화천대유 대장동 문제와 소위 '본부장'이라고 하는 본인, 부인, 장모의 비리에 대해서 동시에 특검하자고 주장하시는데 이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왜냐면 이 특검은 사실 상당히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에, 윤 후보가 특검을 빙자해서 수사를 회피하고 수사 지연의 목적을 달성하려 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장동 화천대유 수사가 미진하면 당연히 특검하되 그와 관련없는 윤 후보와 가족 부패 문제에는 지금 단계에서 엄정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윤 후보가) 수개월 소요되는 특검으로 그걸 피할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장동과 고발사주를 세트로 특검하자는 윤 후보의 제안을 못 받을 이유가 없지 않느냐"는 패널 질문에도 그는 "수사권 쇼핑을 위한 꼼수다"고 반박했다. 구체적으론 "윤 후보의 본(인)·부(인)·장(모) 비리는 사실 드러난 게 많지만 저는 (대장동 사업 관련) 직원 충분히 관리하지 못했다는 지적 외에 뭐가 있나"라며 "비교하자면 0 대 10인데 왜 1 대 1로 만들라고 하나, 저는 정치적·도의적 책임은 있지만 법률적인 문제는 없다"고 주장했다.

검찰 수사 대신 곧장 특검을 실시하자는 입장에 대해서도 부정적이었다. 이 후보는 "국민이 대선 전에 사건의 진상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지금 바로 특검해서 모든 의혹을 밝히면 어떻겠느냐"는 질문에 "특검 만능주의적 사고를 하는 것 같다. 특검이 절대적으로 정의롭고 유능하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제 자신도 화천대유 부정비리 사건, 국민의힘 개입한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충분히 공정하고 엄정하다고 생각되지 않는다"면서 "지금 당장 특검해도 법 만들고 협상하고 인력 선발하고 하려면 3~4달 걸린다. 그러면 대선이 끝난다"고 지적했다.

"유동규 사례 타산지석 삼을 것... 그러나 성과 다 덮을 정도는 아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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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대장동 의혹과 관련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것에 대해선 "(성남시장 재임시) 수없이 공직자와 산하기관 직원들에게 '부패즉사, 청렴영생'을 강조했는데 완벽하지 못했다. 오염된 휘하의 임직원들이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저의 부족함을 사과한다"면서 "(유 전 본부장 사례를) 인사 선발의 타산지석으로 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 후보는 "(대장동 민관공영개발 설계를) 정치적 한계 속에서 만들었단 점에 대해선 인정해주시면 좋겠다"며 "유동규 전 본부장의 일탈 행위가 잘못이긴 해도 그걸로 (대장동 민관공동개발의) 성과를 다 덮을 정도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최측근인 정진상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과 유 전 본부장의 압수수색 직전 통화 논란과 관련해서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이유로 책임을 묻는 것은 사실 지나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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