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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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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페미니즘이) 일반적 정책으로는 매우 부합하고 맞는 말인데, 부분적으로 보면 갈등과 문제를 일부 야기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고민 고민 끝에 여성가족부를 폐지하자(고 했다), '여성' 자가 들어가니까"라고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께서 최근 선대위 관계자들에게 '2030 남자들이 펨코에 모여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한 이유'라는 글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해당 글을 공유한 이유가 뭐냐"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발언했다. 이 후보가 지난 8일 선대위 회의에서 공유한 것으로 알려진 문제의 글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것으로,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하려면 페미니즘 정책과 거리를 둬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논란이 일었다.

이재명 후보는 이에 "제가 거기에 동의해서 (공유한 것은) 아니다. 저와는 많이 다른데"라면서도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도 있고, 이 주장에 상당히 동의하는, 공감하는 사람도 있으니 우리가 그 얘기들을 최소한 접근해서 외면할 게 아니고 직면해야 된다는 면에서 우리가 다 한 번씩 읽어보자는 차원에서 공유했다"라고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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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러면서도 이재명 후보는 페미니즘 정책이 갈등을 야기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페미니즘의 연원이라면 사실은 성간 차별, 젠더 차별이 지나치게 피해를 많이 입는 쪽의 권리를 향상함으로써 평등사회를 만들어가자고 발생한 것 아니겠나"면서 "지금 이게 일반적 정책으로는 매우 부합하고 맞는 말인데, 이게 부분적으로 보면 갈등과 비효율, 비효율이라기보단 문제를 일부 야기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게(갈등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영역이 청년 세대들의 문제"라며 "청년 세대들은 기성 세대와는 다르게 매우 제한적인 경쟁 환경 속에서 정말 생존 자체를 위한 투쟁으로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자꾸 편을 가르게 되는데, 그 편가르기 중에 한 부분이 결국 남녀간의 문제가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세부적인 배려들을 해서 비효율적인 부분은 제거하고 효율적인 부분을 키우는 게 좋겠다"라며 "제가 고민, 고민 끝에 여성가족부 폐지하자, '여성' 자 들어가니까"라고 했다. 이 후보는 "여성의 입장에서도, 여성이라서 특별히 배려 받는다는 기분이 그리 좋진 않다"면서 "그래서 여성·남성 하지 말고 평등가족부로 이름을 바꾸자는 얘길 했는데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도 짚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인 9일 소셜미디어에 올린 전국여성대회 관련 메시지에서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 받아서는 안 되는 것처럼, 남성이라는 이유로 차별 받는 것도 옳지 않다"라며 "차제에 여성가족부를 평등가족부나 성평등가족부로 바꾸고 일부 기능 조정을 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다음은 이날 토론회 중 이 후보의 관련 발언 전체를 기록한 것.

[전문] 이재명 "고민 끝에 여성가족부 폐지하자고… 갑론을박 되는 것 같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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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께서 최근에 선대위 관계자들에게 2030 남자들이 펨코에 모여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한 이유라는 글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30 남성들이 민주당 지지를 철회한 이유가 문재인 정부의 페미니즘 정책에서 시작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고 그래서 이재명 후보가 이재명 정부를 만들려고 차별화하려면, 페미니즘 정책과 거리를 둬야 한다는 내용도 있다. 이른바 이대남으로 알려진 젊은층 남성들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면 페미니즘 정책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글의 내용이고 그래야 또 표를 얻는다는 것도 암묵적으로 담겨 있는 것 같은데. 혹시 그 글을 공유하신 이유도 좀 여쭙고 싶고 그리고 그 글에 동의하시는 것인가.

"네, 제가 이 글들, 사실은 제가 거기에 동의해서는 아니고, 저와는 많이 다른데, 이런 주장하는 사람도 있고 이 주장에 상당히 동의하는, 공감하는 사람도 많으니 우리가 그 얘기들을 최소한 접근해서 외면할 게 아니고 직면해야 된다, 우리가 다 한번씩 한번 읽어보자,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그 차원에서 제가 공유했다.

또 한 가지는 저는 페미니즘의 연원이라면, 사실은 성간 차별, 젠더 차별이 사실은 지나치게 피해를 많이 입는 쪽의 권리를 향상함으로써 평등사회를 만들어가자라고 발생한 거 아니겠나.

그리고 우리 사회에는 남녀간의 차별과 격차가 실제로 현존하고 있다. 특히 기성세대 내에는 취업도 그렇고 승진도 그렇고. 아니면 지나친 양육 부담에 따른 경력단절 문제도 있고 고위공직자 비중 문제도 있어서 실제로 매우 불평등한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그럼 이런 불평등을 사실은 우리가 그 개인의 인권 보호 차원에서도 개선해야 되지만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자원들을 유효하게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라도 사실은 평등 문제, 이 불평등 문제를 완화하고 평등을 지향해야 되는 것도 맞다. 주요 정책 과제가 돼야 되기도 하죠.

그런데, 지금 이게 일반적 정책으로는 매우 부합하고 맞는 말인데, 이게 부분적으로 보면 갈등과 비효율, 비효율이라기보단 문제를 일부 야기하는 측면이 있다. 그게 이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영역이 청년 세대들의 문제다.

청년 세대들은 기성 세대와는 다르게 많은 기회 중에 선택해서 도전하고 또 거기서 어떤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서 상당한 사회적 지위를 유지했던 것과는 전혀 다르게, 매우 제한적인 경쟁 환경 속에서 정말 생존 자체를 위한 투쟁으로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누군가가 배제돼야 자기가 사는 엄혹한 환경에 처해있는 것이다. 그래서 자꾸 편을 가르게 되는데, 그 편가르기 중에 한 부분이 결국 남녀간의 문제가 돼가는 거다.

그래서 일부에선 예를 들면 이런 거 있다. 여성 할당제 폐지하자, 그러니까 성평등 정책에 의해서 여성이 우대받고 우리는 홀대 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게 된 거다. 진실 여부를 떠나서.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성 할당제는 정치권 영역에선 여성에 할당되는 제도지만, 그 외 무슨 채용이나 아니면 공무원 임용 이런 문제에선 오히려 남자들이 혜택을 보고 있다.

제가 경기도지사 인사를 해봐서 아는데, 여성들이 너무 많아서 남성에게 30%는 강제 할당하고 있다. 성적은 여성의 마지막 단위보다 더 낮은데, 할당제 때문에 남성들이 공무원이 되기도 하고 있는 거다. 근데 이건 사실은 여성 할당제라기 보단 성 할당제였던 거다. 특정 성이 30% 이하로 안 떨어지게 하자라고 했는데, 그 점에 대한 오해들이 있다 보니까 성 할당제를 폐지하자고 하고, 거기에 또 오해와 정치적 선동이 개입하니까 그게 위력이 떨치기도 하는 측면들은 있다.

저는 최종적인 결론을 잠깐 말씀 드리면. 섬세해져야 한다. 저는 하나의 잣대를 갖고 기성 세대와 신규 세대를 똑같이 규정하고 제한을 하거나 기회를 부여하는데, 좀 더 섬세하게 나눠서 부작용이 또는 불합리가 발생하는 영역에 대해선 좀 세부적인 배려들을 해나가고 비효율적인 부분은 제거하고, 효율적인 부분을 키우고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

제가 고민, 고민 끝에, 여성가족부 폐지하자, '여성' 자 들어가니까, 그런 거잖아요. 그런 얘길 해서, 제가. 여성의 입장에서도, 여성이라서 특별히 배려 받는다는 기분이 그리 좋진 않다. 그러나 인간으로서 평등하게 대접받으면 되지, 여성이니까 더 우대, 이걸 바라진 않는 것 같다. 그래서 이걸 성평등, 여성·남성 하지 말고. 성평등 가족부 또는 평등가족부. 평등은 남녀에만 있는 건 아니니까. 평등가족부로 이름을 좀 바꿔서 배려하자는 얘길 했는데 갑론을박이 좀 벌어지고 있는 것 같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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