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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오른쪽)와 이준석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오른쪽)와 이준석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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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나, 거간꾼, 파리떼에 대한 언급은 후보에게 상당히 힘이 실어주는 행위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재차 '거간꾼'들을 저격하고 나섰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복귀'시키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선대위 구성을 놓고 김 전 위원장 측과 윤석열 후보간 갈등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김종인 전 위원장 측은 윤석열 후보의 기존 캠프를 해체하는 수준으로 재구성할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특히 특정 인사를 겨냥해 캠프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는 언론보도도 나왔다. 반면, 윤석열 후보 측은 기존 캠프를 유지하며 확대·개편하는 방식을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선대위 구성을 놓고 당대표가 직접 교통정리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준석 대표는 김 전 위원장 측과 같은 맥락의 주장을 내놓으며, 캠프를 재구성하는 게 오히려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는 행위"라고 설득에 나섰다. 한편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의원 등과의 '원팀' 구성에 대해서는 굳이 목을 매지 않았다.

"김종인 합류, 후보가 최종 결정해야 하지만... 윤석열, 김종인 상당히 우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지난 10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태우씨 빈소를 조문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지난 10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태우씨 빈소를 조문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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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는 9일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재등판설에 대해 "그런데 이제 후보가 최종결심을 해야 되는 거고, 또 선대위를 당연히 후보가 구성에 대한 모든 권한을 갖는 것이기 때문에…"라고 여지를 남겼다. 김 전 위원장 측은 아직 공식 제안이 온 게 없다고 언론에 밝혔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후보가 정치를 결심한 뒤부터 후보의 정치적 고민 아니면 고민의 지점이 있을 때마다 김종인 위원장을 찾아뵙기도 하고 전화통화를 하기도 하고 허심탄회하게 여러 가지 자문을 구했던 그런 관계"라고 강조했다. "후보는 상당히 김종인 위원장을 우대하고 있다"라며 김종인 전 위원장의 복귀를 낙관한 것. 다만 "후보 입장에서 아까 말했던 것처럼 워낙 본인을 도왔던 사람이 많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조율해내느냐 때문에 고심이 길어진다고 본다"라고도 덧붙였다.

이준석 대표는 김 전 위원장에 대해 "항상 결과적으로는 좋은 승리를 많이 이끌어내 정치권에서 항상 모시고 싶어 하지만, 이분이 일하는 스타일에 대해선 굉장히 불편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라며 "직설화법에 좀 부담감을 느끼는 분들은 김종인 위원장과 같이 일하는 걸 좀 꺼려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짚었다.

그러나 "지금 우리 당내에서도 김종인 위원장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전략적인 승리를 거두기 전까지는 안에서 엄청나게 그분 공격하는 사람 많았다. 공개 저격하고"라면서도 "저도 '거간꾼들 나타날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더니만, 며칠 전에는 '내가 거간꾼이다, 나를 쏴라' 이런 사람도 있고, 되게 재미있는 분들 많다. 그래서 그런 분들 입장에서는 김종인 위원장 같은 스타일이 거북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에게 거부감을 느끼는 쪽이 문제라는 어투였다.

"하이에나, 거간꾼, 파리떼 언급... 후보에게 힘 실어주는 행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후보에게 당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후보에게 당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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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는 이어 "이 '하이에나' '거간꾼' '파리떼' '자리사냥꾼' 프레임이 굉장히 무서운 게 뭐냐면, 지금 시점에 전부 다 캠프에서 자리싸움을 위해 한 마디씩 해야 될 타이밍이다. 그런데 나서는 순간, 거간꾼이랑 하이에나 이렇게 지목될 수 있으니까 지금 잠잠한 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이에나, 거간꾼, 파리떼에 대한 김종인 위원장과 저의 지속적인 언급은 후보에게 상당히 힘이 실어주는 행위가 맞다"라며 기존 캠프 인사를 배제하는 게 오히려 후보에게 득이 될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그는 "당의 주인은 또는 당의 의사결정을 하는 주체가 돼야 되는 것은 당무우선권을 가진 후보"라며 "그런데 옆에서 '관계자는' 또는 '후보의 측근은' 이러면서 익명 기사 내면서 장난치는 사람 굉장히 많을 텐데, 그걸 조금 억제하는 데 있어 굉장히 강한 표현이 나오더라도 어쩔 수 없다"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권성동 의원이 윤석열 후보의 비서실장으로 새로 인선된 데 대해서도 "실무를 처리하겠다는 의지보다는 거중조정을 권성동 의원 통해서 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후보가 질서를 잡겠다는 취지로 보인다"라며 "저는 이런 상황 속에서 오히려 아까 말했던 거간꾼 그리고 하이에나, 파리떼, 이렇게 소리 안 들으려면 많은 분들이 질서 하에서 움직여야 되지 않을까"라고 캠프 내 기강을 강조했다.

대선기획단을 거치지 않고 바로 선대위 체제로 넘어가는 데 대해서도 "우리 후보가 후보 선출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비해서 좀 늦었다. 그렇기 때문에 대선기획단이니 이런 거 건너뛰고 빠르게 선대위 체제로 가는 것이 좋다"라고 지적했다. "대선기획단 이런 게 중간에 끼면, 거기서부터 싸운다. 싸움을 두 번 하는 것"이라며 "소위 한 자리 하고 싶은 분들은 대선기획단부터 장악하려고 할 것이다. 이럴 때는 쾌도난마라고, 후보가 결단을 가지고 캠프의 아니면 선대위의 주요직 인사를 하고 빨리 체계를 잡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도 부연했다.

"설훈·홍영표 들어갔다고 이낙연·이재명 결합되나... 무슨 말 할지 기대"
 

한편, 홍준표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번 대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이준석 대표는 나름의 견해를 밝혔다. "오히려 더불어민주당이 선대위 구성하면서 상당히 큰 규모의 공동선대위원장 단위를 꾸렸더라"라며 "인위적이고 작위적으로 보인다"라고 비판한 것.

그는 "선대위라고 하는 것은 사실 '누가 들어가 있다' 때문에 화합이 있다고 선언하는 것도 웃긴 것"이라며 "설훈 의원이 거기 들어가 있다고 해서, 홍영표 의원이 거기 들어가 있다고 해서 이낙연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화학적인 '케미'가 결합이 됐겠느냐? 저는 아니라고 본다"라고 민주당의 선대위 구성을 꼬집었다. "저는 설훈 의원이 앞으로 어떤 발언할지 너무 기대되는데? 야당 대표 입장에서"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우리 후보는 콘셉트가 있는 선대위를 구축해야 된다"라며 "그런 과정에서 홍준표 대표 역할이라는 것도 억지로 또는 초기에 이렇게 해서 선대위의 직을 맡게 하는 것의 의미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가 장점을 가지고 젊은 세대에 소구했던 지점을 후보가 발굴해 그것을 홍 후보에게 배우는 자세를 취한다든지 아니면 의뢰한다, 이런 게 초기의 액션으로 좋다"는 구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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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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