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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3일 대구시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일 동성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퀴어축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제13회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3일 대구시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일 동성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퀴어축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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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멈추었던 퀴어문화축제가 2년 만에 대구 중구 동성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열린다, 하지만 보수기독교단체 등이 맞불집회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져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

대구경북지역 44개 인권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13회 대구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3일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일 대구 중구 동성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퀴어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대구퀴어문화축제는 2년 동안 멈춰있던 퍼레이드를 벅찬 마음으로 시작한다"며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보다 안전하고 평화롭게 자긍심의 행진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조직위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사전 참가자 신청을 받아 축제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하고 현장에도 의료지원 부스를 설치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참가자의 안전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퀴어문화축제에는 차별금지법을 대표 발의한 장혜영 정의당 국회의원과 미국, 영국, 독일, 아일랜드, 네덜란드, 캐나다의 대사관에서도 함께 참석해 축하하고 퍼레이드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배진교 조직위 공동대표는 "우리는 철저히 방역지침을 따르고 거리를 유지하면서 참가자의 안전을 고려해 예년 참가자의 10%밖에 참여하지 않는다"며 "시민들이 걱정하는 것을 잘 안다. 그래서 더 철저하게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축제를 안전하게 치러내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대구경북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대표는 "대구에서 열리는 퀴어문화축제는 우리 사회의 소수자들이 단 하루만이라도 자유롭게 행진하는 의미있는 날"이라며 "소수자의 목소리가 마음껏 드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13회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3일 대구시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일 동성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퀴어축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제13회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3일 대구시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일 동성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퀴어축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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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작년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대구지역에서 집단감염이 발생되었다는 이유로 대구시민들은 서울, 수도권 등지 병원에서 진료거부, 여행지에서의 숙박거부, 음식점에서 쫓겨나는 참담한 차별을 경험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구지역 시민이 겪었던 차별의 경험은 삶의 일상에서 수많은 차별과 혐오를 목격하고 경험했다"며 노동자들의 일방적인 해고, HIV바이러스를 가졌다는 이유로 위협받는 건강권, 이슬람사원 건축을 둘러싼 무슬림에 대한 혐오, 장애인에 대한 낙인과 편견 등을 들었다.

그러면서 "대구퀴어문화축제는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차별 반대를 넘어 삶의 현장과 사회에서 존재하는 모든 혐오와 차별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담고 있다"며 "우리는 혐오와 차별, 부당함과 불평등에 반대하고 평등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고 외쳤다.
  
오는 6일 대구에서 퀴어문화축제가 열리는 가운데 보수단체 회원들이 대구 중구청 홈페이지에 축제 반대 글을 수백통 올렸다.
 오는 6일 대구에서 퀴어문화축제가 열리는 가운데 보수단체 회원들이 대구 중구청 홈페이지에 축제 반대 글을 수백통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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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퀴어축제 관련 집회신고가 들어온 지난달 26일부터 대구 중구청 홈페이지에 하루 수백 개의 글을 올리는 등 보수기독교단체 등을 중심으로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충돌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구경북다음세대지키기학부모연합은 지난 2일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을 만나 "코로나 시대에 퀴어 행사는 안 된다"며 퀴어축제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 또 보수기독교단체인 대구경북기독교청장년협의회 등은 오는 6일 퀴어축제 장소 인근에 모여 반대 집회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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