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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공급망 관련 글로벌 정상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공급망 관련 글로벌 정상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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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이탈리아 로마를 떠나면서 "한반도 평화의 시계가 다시 힘차게 돌아갈 것이라 믿는다"고 소회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10월 31일 오후(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페이스북 등에 '로마를 떠나며'란 글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방문을 마치고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하기 위해 영국 글래스고로 출발하는 길이었다. 

문 대통령은 "3년 만에 다시 뵙게 된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한결같이 한반도 평화를 축원하시고 북한 방문 의사를 밝혀주셨다"면서 "바이든 대통령, 마크롱 대통령, 메르켈 총리, 모리슨 총리, EU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향한 한결같은 지지를 보여주었다"고 썼다. 이는 G20 정상회의 기간 참여국 정상들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지지를 재확인한 데 대한 만족감을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그는 "'로마의 평화를 지키는 것은 성벽이 아니라 시민의 마음'이라 했다. 한반도의 평화 역시 철조망이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마음에 있을 것"이라며 "비무장지대 철조망을 녹여 만든 '평화의 십자가'를 로마에서 세계와 나눈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었다"고 소회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세계는 지금 코로나를 함께 극복하며 지구공동체의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며 "중요한 역사적 전환점에서 열린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내년 중반까지 세계인구 70%가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칠 것을 공동의 목표로 천명했다"고 알렸다. 

그리고 "별도로 열린 공급망 회복력 정상회의에서는 세계 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떠오른 공급 병목 현상과 물류 대란 해소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면서 "G20의 협력이 포용적 회복과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로마는 활기를 되찾고 있었고, 찬란한 역사와 창의적 도전이 어울린 도시의 모습처럼 여전히 다양성의 힘으로 회복해가고 있었다"면서 "이제 COP26 참석을 위해 영국 글래스고로 떠난다. 더 나아진 일상이 멀지 않았다. 우리의 일상회복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 35분 로마 레오나르도다빈치 국제공항에서 공군1호기를 타고 다음 순방지인 영국 글래스고로 향했다. 공항에는 이탈리아 측에서 우베르토 이탈리아 외교부 의전 담당관, 한국 측에서 추규호 주교황청 대사 내외, 권희석 주이탈리아 대사 내외가 나와 배웅했다.

"지속가능한 발전의 주인공은 미래세대, 청년들이 해낼 것"
 
문재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공식 환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콩고민주공화국 펠릭스 치세케디 대통령(아프리카연합 의장국),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터키 레제프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브루나이 하시날 볼키아 국왕(ASEAN 의장국),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 이탈리아 마리오 드라기 총리,사우디아라비아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외교장관, 르완다 폴 카가메 대통령(NEPAD 의장국), 문재인 대통령, 브라질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아르헨티나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싱가포르 리센룽 총리.
 문재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공식 환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콩고민주공화국 펠릭스 치세케디 대통령(아프리카연합 의장국),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터키 레제프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브루나이 하시날 볼키아 국왕(ASEAN 의장국),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 이탈리아 마리오 드라기 총리,사우디아라비아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외교장관, 르완다 폴 카가메 대통령(NEPAD 의장국), 문재인 대통령, 브라질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아르헨티나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싱가포르 리센룽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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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G20 정상회의 3세션(지속가능발전)에 참석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는 국제사회의 약속"이라며 "사람과 사람, 나라와 나라의 격차를 줄여야 연대와 협력의 지구촌을 만들고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연설했다. 

이어 "세계 경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G20 국가들의 공동 실천이 중요하다. G20이 보건 협력의 중심이 되어 코로나 백신의 공평한 배분에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라며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서 G20이 더 많이 헌신하고 개도국의 처지를 고려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디지털과 그린 전환에 있어서도 사람 중심의 공정한 전환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한국은 ODA(공적개발원조)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ICT(정보통신기술) 기술을 접목하고, 특히 그린 ODA를 확대하겠고, 포용적인 디지털 전환, 녹색 전환을 위해 개도국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지속가능한 발전의 주인공은 미래세대"라며 "기성세대가 못한 일들을 청년들이 해낼 것이라 확신한다. 미래세대가 지속가능한 발전의 주역이 되도록 G20에서 다양한 방식을 모색하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완전한 경제회복 위해 글로벌 공급망 안정 시급"
 
문재인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공급망 관련 글로벌 정상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공급망 관련 글로벌 정상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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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와는 별개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재한 '공급망 관련 글로벌 정상회의'에도 참석했다. 이 회의는 최근의 심각한 글로벌 수급난과 물류 차질 등의 문제가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에 타격을 가할 수 있다는 인식 아래,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촉구하기 위한 목적에서 마련됐다고 청와대가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개회에서 이어 문 대통령이 첫 번째 발언을 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물류 차질이 한층 심각해지면서 세계 경제의 최대 불안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완전한 경제회복을 위해 글로벌 공급망 안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급망과 물류는 상호 연결과 흐름의 문제로, 한 나라의 역량만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과제"라며 "모든 나라의 경제활동이 정상 궤도로 복귀할 때까지 글로벌 공급망 불안은 계속될 수밖에 없고, 우선 각국이 할 수 있는 비상조치를 총동원해 자국 내 물류 흐름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와 기업인들이 함께 대체 운송수단 마련, 운송 일정 조절과 같은 공동의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며 "물류대란 가능성을 방지하도록 운송, 통관, 유통까지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는 연대와 협력, 다자주의로 코로나가 촉발한 수많은 문제에 해결책을 찾아왔다"며 "기업들이 자유로운 교역과 투자를 통해 더욱 촘촘한 공급망을 구축하도록 개방적이고 공정한 무역 질서를 복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공급망 관련 글로벌 정상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공급망 관련 글로벌 정상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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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 대통령이 주재한 이 회의에는 한국과 영국, 이탈리아, 독일, 캐나다, 스페인, 인도, 인도네시아, 호주, 네덜란드, 싱가포르, 콩고 민주공화국, 유럽연합(EU) 등 14개국 정상이 참석했다. 이들은 회의 결과 문서로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을 위해 ▲ 투명성 ▲ 다양성과 개방성 및 예측 가능성 ▲ 안전성 ▲ 지속가능성 등 4개 핵심축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의장성명을 발표했다. 

청와대는 "공급망 정상회의는 시급한 포스트 코로나 경제 회복 과정에서 발생한 공급망 불안정 상황에 대한 각국의 우려와 평가를 공유했다"면서 "각국 정부와 기업이 연대와 협력, 다자주의 정신으로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의 대응을 해 나가야 한다는 데 있어 국제사회 전반의 관심과 지지를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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