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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국민일보 주최로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 12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1 국민미래포럼'에서 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경선 예비후보와 윤석열 예비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7일 국민일보 주최로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 12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1 국민미래포럼"에서 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경선 예비후보와 윤석열 예비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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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경선이 과열되면서 지지자들 간의 충돌이 반복되고 있다.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전 국회의원) 측은 31일 오전 긴급 성명을 내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전 검찰총장) 지지자들의 폭력행위를 규탄했다. 윤석열 후보 측이 31일 오후 현재까지 침묵하는 가운데, 보다 못한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유 후보 측 "윤 지지자, 유 지지자들 넘어뜨리고 팔 깨물었다"
 

유승민 희망 캠프의 권성주 대변인은 이날 "지지자의 잇따른 폭행, 윤석열 후보의 책임을 묻는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30일 오후 9시경, 대선후보 경선 마지막 토론회가 열리는 여의도 KBS 방송국 앞에서 윤석열 후보 지지자가 유승민 후보 지지자를 폭행하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대변인은 "경선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응원문화를 선도하는 유승민 후보 지지자들은 이날도 일찌감치 현장에서 응원 준비를 하고 있었다"라며 "그런데 뒤늦게 자리를 침범하며 다짜고짜 자리를 뺏으려는 윤석열 후보 지지자는 이를 제지하려는 유승민 후보 여성 지지자를 완력으로 밀쳐 넘어뜨리고, 청년 지지자의 팔을 깨물어 상해를 입혔다"라고 주장했다. "이 엽기적인 장면들은 고스란히 영상에 담겼다"라며 관련 사진들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윤석열 후보 지지자는 지난 27일 강원도 토론회 응원 현장에서도 유승민 후보 지지자 자리를 침범하며 청년 지지자의 목을 팔꿈치로 가격해 전치 2주의 부상을 입힌 바 있다"라며 "이에 대해 유승민 희망캠프는 윤석열 후보의 사과와 재발 방지 조치를 요청했으나, 윤 후보 측은 사흘째 아무런 사과도 조치도 없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30일 발생한 윤 후보 지지자의 엽기적인 폭행사건은 지난 폭행에도 아무런 대응 없이 방관한 윤석열 후보의 책임"이라며 "이에 유승민 희망캠프는 다시한번 윤석열 후보의 진정한 공개 사과를 요청한다"라고 강조했다. "또다시 사과하지 않는다면 일련의 폭행사건의 배후가 바로 윤 후보임을 자인하는 것"이라며 "지지자를 보면 후보가 보이는 법"이라고도 덧붙였다.

윤석열 후보 측 지지자들의 폭력행위 벌써 세 번째
 

윤석열 후보 측 지지자들의 물리적 폭력 행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윤석열 후보 지지자 중 한 명이 지난 9월 16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토론회가 종료된 이후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국회의원)에게도 달려든 바 있다. 당시 홍준표 캠프의 보좌진이 이를 막으려다가 물리적 충돌이 일어났고, 해당 지지자로부터 부상을 입어 출혈이 발생하기도 했다.

홍준표 캠프 관계자가 부상을 입자,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는 "불미스러운 사안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나름의 입장을 밝혔다. 윤석열 국민 캠프의 김병민 대변인은 "불미스러운 사안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선거 과정에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어떤 형태의 폭력도 용납될 수 없다. 앞으로 선거과정에서 이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유감은 표했지만 캠프와 직접적 관계는 없다는 뉘앙스였다.

그러나 이후에도 비슷한 사건은 계속 일어났다. 지난 27일, 유승민 캠프는 윤석열 후보 지지자들이 유승민 후보 지지자들을 일부 폭행했다고 주장하며 "후보도 아니고 일반 지지자를 향한 폭력이 발생한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캠프는 성명서를 내고 "일찍부터 자리 잡고 응원전을 준비하던 유승민 지지자들 앞에 윤석열 지지자 두 분이 뒤늦게 나타나 현수막으로 유승민 캠프 응원단을 가로 막았다"라며 "이에 대해 유승민 지지자 측이 항의하자, 윤석열 지지자 측은 오히려 고성을 지르고 욕설을 하였을 뿐 아니라 팔꿈치로 울대뼈를 두 번이나 가격해서 피해자가 부상당하는 일이 발생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유 후보 측은 "윤석열 후보는 반복되는 지지자들의 폭력 행위에 대해 지지자들의 일이라고 방치할 것이 아니라, 후보자 본인의 사과와 재발 방지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윤 후보 측은 이후 별다른 대응을 내놓지 않았다.
 
정홍원, 우려 전달... "품위 있고 절제된 모습이 감동"
 
정홍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
 정홍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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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보다 못한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나섰다. 신인규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 대변인은 "정홍원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후보자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31일 경선 예비후보들에게 서신을 발송했다"라며 "정 위원장은 각 예비후보에게 발송한 위 서신을 통해, 제20대 대통령후보자경선 막바지에 일어나는 과열양상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특히 정 위원장은 '품위 있고 절제된 모습이 국민과 당원들에게 더 큰 감동을 주고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말씀하며 이 점을 각별히 유념해 줄 것을 당부했다"라며 "마지막까지 오직 정권교체를 위한 힘찬 발걸음에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특정 후보나 캠프를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연이어 일어나는 후보 및 지지자들 간의 충돌에 대해 자제를 촉구하고 책임있는 대처를 주문한 셈이다.

국민의힘은 31일 TV토론을 마지막으로 모든 토론을 마무리한다. 오는 11월 1일부터 4일까지 모바일과 자동응답시스템(ARS)를 통한 당원 투표가 진행되고, 3일과 4일 이틀 동안은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역선택 방지 조항은 따로 두지 않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가상대결을 전제로 후보 경쟁력을 묻는 방식이다.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를 50%씩 합산하여 오는 11월 5일 전당대회를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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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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