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미 CNN 방송 인터뷰 갈무리.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미 CNN 방송 인터뷰 갈무리.
ⓒ CNN

관련사진보기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미군의 대만 주둔을 처음으로 인정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중국 외교부 왕원빈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양안(중국-대만) 통일은 역사의 대세이자 올바른 길이며, 대만 독립은 역사를 역행한 것이자 막다른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만의 집권 민진당이 독립을 추구하더라도 대만이 중국의 일부분이라는 강철과 같은 사실을 조금도 바꿀 수 없다"라며 "대만 독립은 죽음의 길이며, 이를 지지하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누구도 중국 인민의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의 단호한 결심을 과소평가하면 안 된다"라며 "만약 그렇게 하면 실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이 총통은 전날 미 CNN 방송과의 대담에서 그동안 미국과 대만의 역대 정부가 공식적으로 부인해왔던 미군의 대만 주둔을 처음으로 인정하면서 "대만이 중국의 공격을 받는다면, 미국이 대만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기사 : 차이잉원, 미군 대만 주둔 첫 인정 "미국이 지켜줄 것")

대만에 주둔한 미군 규모에 대해서는 "생각하는 것만큼 많지 않다"라며 "우리는 국방력 향상을 위해 미국과 광범위한 협력을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며 '하나의 중국'을 내세우는 중국이 즉각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왕 대변인은 "중미 관계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는 것이 기초"라며 "미국과 대만의 모든 교류와 내정 간섭에 반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중국 국방부도 성명을 내고 "중국은 미국과 대만의 군사 교류를 분명히 반대하며, 미국이 이 상황(미군의 대만 주둔)을 명확히 설명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이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견제할 수 있다는 환상에 계속 집착한다면 중국은 단호히 반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만 "미군 주둔 아니라 교류"... 논란 수습 
 
미군의 대만 주둔을 부인하는 추궈정 대만 국방부장의 기자회견을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미군의 대만 주둔을 부인하는 추궈정 대만 국방부장의 기자회견을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 AP

관련사진보기

 
대만은 진화에 나섰다. AP통신에 따르면 추궈정 대만 국방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미군은 평상시 대만을 돕고 있다"라며 "부대로서 주둔하는 것이 아니라 대만군의 훈련을 돕는 것이며, 이는 교류의 범위에 해당한다"라고 차이 총통의 발언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대만군과 미군은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해왔다"라며 "매우 오래전부터 이런 교류가 이어져 왔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국가는 스스로에게 의존해야 한다"라며 "친구나 다른 단체가 우리를 도울 수 있다면 기쁜 일이지만, 그것에 완전히 의존할 수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친중 노선의 대만 제1야당 국민당의 장치천 의원은 "중국은 외국 군대의 대만 주둔을 전쟁 개전 사유로 세워두고 있다"라며 "만약 미군이 대만에 주둔하고 있다면, 가뜩이나 양안 간의 대화가 끊긴 상황에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