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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진시청 앞에서 "어기구 의원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당진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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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기구 의원(충남 당진·더불어민주당) 욕설 논란과 관련해 진보당 당진시위원회가 27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에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진보당 당진시위원회(위원장 김진숙)는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18일 민주당 어기구 국회의원이 농민회와의 정책간담회 중 농민회장에게 한 욕설이 당진시민들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선거에 출마한 사람들은 시민들의 표를 얻기 위해 바른 정치를 하겠다며 무릎까지 꿇고 큰 절을 올리기도 한다. 하지만 당선이 되는 순간 언제 그랬냐는 듯 특권을 누리고 시민 위에 군림하려는 태도를 보이곤 했다. 이는 시민들을 우롱하는 행위이며 민주 정치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로 그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기구 의원이 언론에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정작 당사자와 정책간담회에 참가한 농민회원들에게는 사과 한 마디가 없었다"며 "어기구 의원은 농민회장과 농민회원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기구 의원의 소속정당인 민주당에도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어기구 의원에 대한 징계와 확실한 재발방지대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어기구 의원은 지난 21일 언론에 배포한 사과문을 통해 "사려깊지 못했다"며 "머리숙여 사과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