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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자료사진.
 플라스틱 자료사진.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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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비닐하우스' 재배가 일상화되어 사시사철 싱싱한 과채류를 맛볼 수 있다.

'비닐하우스'는 채소나 화훼를 촉성 재배하거나 열대 식물을 재배하기 위해 비닐로 만든 온실을 말한다. 또한 창고나 거주지로 이용되기도 해 가끔 그런 '비닐하우스'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뉴스를 보게 된다.

그런데 이 '비닐하우스'라는 말도 일본식 영어다. 우선 '비닐, vinyl(정확한 발음은 '바이널'이다)'은 비닐 수지를 가리키는 화학용어로서 영미권에서 통하지 않는 말이다. 바로 영어 plastic이 비닐 수지를 비롯하여 합성 수지로 만든 것을 총칭하는 용어다.

우리는 '플라스틱'이라는 용어를 딱딱한 고형 물질을 의미하는 말로 이해하여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사실 본래 plastic은 비닐이나 나일론, 셀룰로이드 등 부드러운 가소성 물질도 포함하는 용어다. 그러므로 우리가 쓰고 있는 '비닐'이라는 말은 '플라스틱'이라고 바꿔 사용해야 정확하다. '비닐백', '비닐봉지'의 정확한 영어는 plastic bag이다.

또한 '온실'을 뜻하는 '그린하우스, green house'는 대부분 유리로 만들기 때문에 '비닐하우스'의 경우 이와 구분하기 위하여 plastic green house라고 해야 정확한 영어 표현이 된다.

'비닐' 폐기물을 포함해 '플라스틱 폐기물'은 우리 주변을 아니, 지구 전체를 뒤덮고 있다. '플라스틱'은 가장 편리한 문명의 이기(利器)였지만, 이제 도리어 인간을 역습한다. 그것은 초미세먼지로 모든 대기 속으로 퍼져나가고 썩지도 않은 채 야채와 과일 그리고 어류에 침투, 함유되어 결국 우리의 삶을 결정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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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학 박사, 국회도서관 조사관으로 근무하였고, 그간 <오마이뉴스>와 <프레시안> 등 여러 매체에 글을 기고해왔다. <우리가 몰랐던 중국 이야기>, <변이 국회의원의 탄생>, <논어>, <도덕경>, <광주백서>, <사마천 사기 56>등 여러 권의 책을 펴냈다. 시민이 만들어가는 민주주의 그리고 오늘의 심각한 기후위기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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