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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연꽃 지키기 캠페인 중인 홍성 주민들
 가시연꽃 지키기 캠페인 중인 홍성 주민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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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전문가들은 충남 홍성군에 위치한 역재방죽 가시연꽃의 경우, 식재가 아닌 스스로 번식해 자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깊다고 말한다. 멸종위기 2급 식물인 가시연꽃은 1년생 초본의 수생식물로 종자로 번식하는 특징이 있다. 개화 시기는 7~9월 말까지로 알려져 있다.

역재방죽 가시연꽃은 지난 1998년 EBS 자연 다큐멘터리 <지구는 살아있다>에 소개될 정도로 번성했다. 하지만 잇따른 방죽 준설 공사와 환경 변화로 현재는 소멸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지난 2006년 역재방죽의 준설공사가 진행됐다. 이후 2007~2008년까지 2차 준설, 2010년 3차 준설을 진행했다. 그 이후로 역재방죽 가시연꽃이 점점 줄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에는 생태교란종인 붉은귀거북이까지 가시연꽃의 발화를 방해하고 있다. 가시연꽃이 나오기 시작할 무렵 잎을 갉아 먹어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역재방죽 가시연꽃의 수산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홍성지속협과 홍성에서 생태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느림보행복학교는 '역재 방죽 가시연꽃 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섰다. 느림보행복학교는 23일 역재방죽에서 '가시연꽃 서식지 보존 캠페인'을 벌였다.
 
충남 홍성 역재방죽
 충남 홍성 역재방죽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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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이 느림보행복학교 대표는 "역재방죽에는 가시연꽃이 자생하고 있다. 하지만 홍성주민들과 심지어 역재방죽 바로 앞에 사는 주민들조차도 가시연꽃 자생지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며 "우리지역에서 생태식물이 사려져 가고 있는데도 누구도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생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 지킴이 활동에 나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의 반응이 오히려 더 좋다"며 "엄마 아빠와 산책하는 곳인데 다양한 동식물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관심을 보인다. 학교에서는 곤충을 관찰하고 도감을 그리는 활동을 하는 것이 어렵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이 더 흥미를 가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역재방죽 지킴이 활동이 수월한 것은 아니다. 한송이 대표는 "앞으로도 가시연꽃 지킴이 활동을 계속하고 싶다. 하지만 일반 시민들의 힘만으로는 활동을 지속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홍성군에서도 역재방죽의 가시연꽃에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역재방죽 가시연꽃 지킴이 현수막
 역재방죽 가시연꽃 지킴이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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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재방죽에 마련된 가시연꽃 캠페인 부스
 역재방죽에 마련된 가시연꽃 캠페인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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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가끔 천안에도 출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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