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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유천초등학교 김나혜 교사(왼쪽)와 정은경 교사(오른쪽)가 21일 강원도교육청 정문과 후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1인 시위 중인 유천초 교사들 강릉 유천초등학교 김나혜 교사(왼쪽)와 정은경 교사(오른쪽)가 21일 강원도교육청 정문과 후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남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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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더하기학교와 학교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유천초등학교 교사들'(이하 유천초 교사들)은 21일 강원도교육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이들은 "교육청의 유천초등학교에 대한 불공정한 감사와 교사들을 향한 부당한 징계 시도를 규탄하기 위해서" 저항 행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유천초 교사들은 보도자료에서 "강원도교육청의 유천초등학교 행복더하기학교 지정 취소는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이 철저히 배제된 채 이루어진 일방적이고 부당한 행정 조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모두를 위한 교육'을 내세우는 도 교육청이 '모두를 소외시킨' 독단적인 행정"을 했다고 꼬집었다.

강원도교육청은 강원도교육청노동조합(강교노)과 강원도교원단체총연합회(강원교총)의 요구로 지난 7월 유천초등학교에 대해 대대적인 감사를 벌였다. 도 교육청은 감사 중간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8월 30일 유천초등학교 행복더하기학교를 지정 취소한 데 이어, 31일에는 자율학교 지정을 취소했다. 유천초등학교 구성원들은 도 교육청 조치에 강하게 반발했다.

강원도교육청은 10월 5일 유천초등학교 행복더하기학교 지정 취소에 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어서 내부형 공모 교장과 보직 교사 일부에 대해 징계 의결을 요구했다. 도 교육청이 요구한 징계 수위는 중징계 2명, 경징계 2명, 행정처분 1명으로 알려졌다. 중징계는 파면이나 해임도 가능한 매우 무거운 징계이다.
  
행복더하기학교와 학교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유천초등학교 교사들이 10월 21일부터 강원도교육청 앞에서 불공정 감사와 부당 징계를 규탄하는 저항 행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 "불공정 감사와 부당 징계를 규탄하는 "저항 행동"을 시작합니다!" 행복더하기학교와 학교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유천초등학교 교사들이 10월 21일부터 강원도교육청 앞에서 불공정 감사와 부당 징계를 규탄하는 저항 행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 유천초 교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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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에서 유천초 교사들은 강원도교육청의 징계 의결 요구에 대해 "불공정한 감사에 기초한 부당하고 폭력적인 행정"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학교혁신과 혁신학교 운동을 위축시키고 학교 민주주의와 학교 자치의 싹을 자르려는 수구적인 시도"라고 강조했다.

유천초 교사들은 21일부터 교육청 직원들의 퇴근 시간 전후인 오후 5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1시간씩 정문과 후문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점차 참여 범위를 확대하고 저항 행동의 강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라고도 했다.

교사들의 저항 행동 첫 날인 10월 21일 징계 대상 교사들을 포함하여 10여 명이 강원도교육청 정문과 후문에서 불공정 감사와 부당 징계를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1인 시위에 참여한 김나혜 교사는 "그동안 도 교육청의 말도 안 되는 감사와 징계 요구에 화가 나고 억울한 마음이 들어 잠을 잘 이루지 못했다"라면서 "거대한 권력 기관이 벌이는 횡포에 주저 앉지 않고 다른 분들과 함께 잘못된 것을 잘못이라고 목소리를 낼 수 있어서 힘이 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도 교육청이 하루빨리 잘못을 인정하고 모든 것을 되돌리기를 희망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역시 21일 1인 시위를 한 정은경 교사는 "강원도교육청이 행복더하기학교 지정을 취소하고나서 '변하는 것은 없다'고 했다는데 무책임한 말"이라고 비판했다. 또 "표적 감사와 행복더하기학교 지정 취소, 교사들에 대한 징계 요구 등 교육청의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행정으로 학교는 예전의 활력을 잃고 흔들리고 있다. 학교를 정상화하는 일은 도 교육청이 행복더하기학교 지정 취소를 철회하고 징계 요구 시도를 멈추는 것뿐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아이들이 이전처럼 밝고 신나게 지낼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밝혔다.

> 관련 기사 : 강원도교육청 감사관, 교사에게 "사상범, 확신범"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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