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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도 경주가 색동옷을 입었다. 빨강, 노랑, 초록 등으로 도시 전체가 물들기 시작했다. 꽃밭단지로 대표되는 동부사적지대 뿐만 아니다. 도로변 및 자투리땅에 경주시와 지역주민들이 '우리 동네 꽃밭 가꾸기' 사업을 전개하여 아름다운 경주 만들기에 동참한 덕분이다. 내 집 안마당같이 잘 가꾸어진 하나의 정원처럼 아름답다.

가을이 점점 더 깊어질수록 색상은 더 화려하고, 강력한 빛을 발한다. 계절은 속일 수 없는 모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보이지 않던 경주시티투어 버스가 최근에 운행을 시작했다. 이제 관광이 조금씩 되살아나는 듯하여 반갑기 그지없다. 만추의 가을, 경주를 찾는 당일치기 관광객을 위해, 놓치기 싫은 경주의 가을 인생 사진 명소를 찾아가 본다.
  
경주 동부사적지대 꽃밭단지 내 핑크뮬리 모습
 경주 동부사적지대 꽃밭단지 내 핑크뮬리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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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분홍 핑크뮬리의 유혹, 경주 동부사적지대 꽃밭단지

핑크뮬리 하나로 일약 관광명소가 된 곳이 있다. 바로 경주 동부사적지대 첨성대 인근에 조성한 핑크뮬리 단지이다. 2017년부터 동부사적지대 꽃밭단지에 처음으로 조성을 시작했다. 당시에는 840㎡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4170㎡로 전국에서 손꼽히는 아름다운 경관과 규모를 자랑한다.

대부분의 국내 방송국 예능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TV조선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연애의 맛> 촬영지로 소문이 나 더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명소이다.

핑크뮬리 주변으로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을 설치하여 관광객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잠시 앉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 공간도 설치해 놓았다. 핑크뮬리 사이사이 산책길에 야자 매트를 깔아 우중에도 주변 경관을 감상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경주 원자력환경공단 입구 핑크뮬리 모습
 경주 원자력환경공단 입구 핑크뮬리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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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뮬리 주변 어디에서나 찍기만 하면 인생 사진이 된다. 평일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주변 경관을 즐기며,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다. '보고 또 보고' '찍고 또 찍고' 여러 번 반복 촬영하여도 싫증이 나지 않는 표정이다. 평일 주말 구분 없이 항상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곳이 바로 동부사적지대 꽃밭단지이다.

잠시라도 머물고 싶은 경주의 가을. 경주에는 이 밖에도 보문단지 콜로세움 인근 호반길에 있는 '사랑공원'과 원자력환경공단 사옥 입구에 핑크뮬리 단지를 조성하여 관광객을 분산시키고 있다.
  
경주 대릉원 고분사이 목련나무 앞에서, 줄 서 사진촬영을 기다리는 사람들
 경주 대릉원 고분사이 목련나무 앞에서, 줄 서 사진촬영을 기다리는 사람들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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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이상 줄 서 기다리는 '대릉원 국민 인생 사진 명소'

대릉원은 경주 관광의 중심으로 관광객이 제일 많이 찾는 곳 중 하나이다. 30여 기의 황남동 고분군 중 23기가 형성되어 있는 고분 공원이다. 대릉원 안에는 미추왕릉과 천마총, 황남대총 등 볼거리도 많지만, 대릉원 안에는 국민 인생사진 포인트로 자리 잡고 있는 명소가 있다. 바로 고분과 고분 사이에 있는 목련나무 한 그루가 화제의 주인공이다.

몇 해 전 어느 사진작가에 의해 소셜미디어를 타고 공유되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많은 사진작가들과 동호회 회원들이 버스를 전세 내어 사진촬영을 올 정도로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는 곳이다.

지난 18일 월요일 오후, 관광객이 많이 붐비는 주말을 피해 대릉원 국민 인생 사진 명소 현장을 찾아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50여 명의 관광객들이 줄을 길게 서서, 다음 사진 촬영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는 목련이 활짝 피는 봄철이 아닌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몰려드는 유명 사진 포인트가 되었다.
 
한복을 입고 대릉원 내에서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는 청춘 남녀 커플 모습
 한복을 입고 대릉원 내에서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는 청춘 남녀 커플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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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을 서서 기다리다 잠시 짬을 내어 고분공원 곳곳에 또 다른 인생 사진을 남기기 위해 앵글을 열심히 만지는 모습도 보인다. 우리 민족 고유의 의상인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젊은 청춘 남녀들이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는 모습도 보인다. 경주 대릉원은 이제 인생 사진 포인트에서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국민 인생 사진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젊음의 거리로 급부상한 황리단길

2030 젊은 세대들이 경주를 찾으면 반드시 들리는 젊음의 거리 황리단길이다. 문화재보호법상 고도제한이 있어 주변에 높은 건물은 없지만, 1960~1970년대 건물들을 일부 개조하여 전통 한옥 스타일의 카페나 식당 그리고 사진관과 문구점, 점방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곳이라, 구경을 해도 지루하지가 않다.
  
전통 한옥집을 일부 개조하여 만든 황리단길 카페 모습
 전통 한옥집을 일부 개조하여 만든 황리단길 카페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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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리단길의 특색은 골목골목마다 이색적인 카페나 가게들이 즐비하여 옛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각 방송국에서도 경주 특집 촬영 시는 황리단길을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인기 있는 곳이 바로 여기이다. 한 번씩 방송 화면에 잡히지 않는 집이 없을 정도로 감성적인 가게들도 많다.

워낙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자, 경주시에서는 작년에 내남 사거리에서 포석로 구 황남 초교 앞 700m 구간을 일방통행로로 만들어 차량 통행을 원활하게 하고, 도보로 황리단길을 관광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경주 야경의 일번지, 동궁과 월지

당일 여행의 마지막 코스는 경주 야경의 일번지로 불리는 동궁과 월지이다. 신라 왕궁의 별궁터이며, 왕자가 기거하는 동궁으로,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나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이곳에서 연회를 베풀었다고 한다.

동궁과 월지는 누가 뭐라 해도 연못에 비치는 반영이 아름다운 곳이다. 9월 기준 평일 2,300명, 주말 평균 7,400명의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경주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연못에 비친 반영이 아름다운 경주 동궁과 월지 야경 모습
 연못에 비친 반영이 아름다운 경주 동궁과 월지 야경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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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녁이 가까워지면 이용객들이 더 많아진다. 매직아워 시간을 이용하여 야간 경관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서이다. 아직 해가 질려면 한참 멀었는데도 주요 사진 포인트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는 모습이다.

KTX 등 고속열차가 운행을 시작하면서 천년고도 경주에도 당일치기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른 새벽 출발하여 저녁 늦게까지 여행을 즐기며, 코로나 시대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당일치기 여행지로 경주가 안성맞춤인 것 같아 적극 권장하고 싶다.

* 찾아가는 길

- 대릉원 주소 : 경상북도 경주시 계림로 9(황남동 31-1번지)
- 쪽샘 무료주차장 이용(원화로 181번길)
- 입장료 : 성인 3,000원/군인·청소년 2,000원/어린이1,000원

- 동궁과 월지 주소 : 경상북도 경주시 원화로 102(인왕동 26번지)
- 주차료 ; 무료
- 입장료 : 성인 3,000원/군인·청소년 2,000원/어린이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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