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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경남 고성 이화공원묘원 성직자묘역에서 열린 “경남민주화운동의 대부 고 김영식 신부 2주기 추모식.
 19일 경남 고성 이화공원묘원 성직자묘역에서 열린 “경남민주화운동의 대부 고 김영식 신부 2주기 추모식.
ⓒ 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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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영식(알로이시오) 신부(천주교) 선종 2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김영식 신부 추모준비위원회'는 19일 경남 고성 이화공원묘원 성직자묘역에서 "경남민주화운동의 대부 고 김영식 신부 2주기 추모식"을 열었다.

이날 추모식에는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인 정현찬 (사)경남유월항쟁정신계승시민연대 대표와 천주교 허성학·허철수·배진구 신부, 백두현 고성군수가 참석했다.

또 성연석 경남도의원, 이흥석 더불어민주당 창원성산지역위원장, 김재명 범민련 경남연합 의장 등이 함께 했다.

추모준비위는 "한국 민주주의라는 넓고 큰길에서 경남민주주의는 무엇보다 고단한 역경의 길이었으며, 고 김영식 신부의 삶과 죽음이 모두 이 위대한 길 위에 여전히 서 계린다"고 했다.

이들은 "신부께서는 살아서 경남민주화운동, 한국민주화운동의 대부셨으며, 선종하셔서 경남민주화운동, 한국민주화운동이 나아갈 상징이 되신다"고 했다.

정현찬 대표는 추모사를 통해 "세월 참 빠르다. 벌써 김영식 신부 선종 2주기다. 농민운동, 반독재민주화투쟁의 외롭고 고단한 길에서 신부님과 함께 풍찬노숙하던 지난 시절이 생각난다"며 "특히, 전두환 군부독재를 끝장내고 대통령직선제를 쟁취했던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날들이 더 그렇다"고 했다.

정 대표는 "2016년 탄핵촛불혁명 때, 건강이 악화되어 함께 투쟁의 현장에 나란히 서있지 못한 것이 한스러울 뿐이다"며 "하지만 언제 어디서든지 민주화 투쟁의 현장에는, 마음만은 김영식 신부가 함께 계셨다. 지금도 신부님은 우리 곁에, 바로 여기에 와, 웃고 계신다"고 했다.

정 대표는 "신부께서는 무엇보다 자신에게 매우 엄격한 분이었다"며 "단 벌 옷에 낡은 승용차 한 대가 전부였다. 오직 한국 민주주의를 위하여, 비판하며 격려하며 함께한 세월이 그립다.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이제 우리가 민주주의를 완성하다. 남과 북이 하나 되는 그날까지"라고 했다.

김영식 신부는 1970∼1980년대 경남지역 민주화운동의 든든한 버팀목이었고, 천주교 정의평화위원회와 정의구현사제단 활동을 했다.

또 고인은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경남본부 상임대표, 6월 민주항쟁 20주년 기념 경남추진위원회 상임대표 등을 지냈으며, 2019년 10월 19일 향년 70세로 선종했다.

정부는 올해 고인한테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했다.
 
19일 경남 고성 이화공원묘원 성직자묘역에서 열린 “경남민주화운동의 대부 고 김영식 신부 2주기 추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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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김영식 신부, #국민훈장 모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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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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