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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나 '개그맨'은 너무나 흔하게 사용하는 용어다. 이 말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듯하다. 그러나 이 '개그'란 말에는 무서운 뜻도 담겨있다.

gag, "입에 재갈을 물리다" "언론 자유를 틀어막다"

영어 gag는 "입에 무엇인가를 집어넣어 말하거나 고함지르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것(to restrict use of the mouth of by inserting something into it to prevent speech or outcry)"을 의미한다. 나아가 아예 "언론과 표현의 자유 행사를 막는 것(to prevent from exercising freedom of speech or expression)"을 뜻한다.

그리하여 영미권에서 gag는 "정부는 언론에 대한 재갈 물리기를 시도하고 있다(The government is trying to gag the press)"처럼 부정적인 의미로서 사용되는 용어다. 미국에서는 '사기'의 의미도 있다.

gag order는 '보도금지령' '함구령'의 뜻이며, gag rule은 의회의 '발언 제한 규칙'을 의미한다. gag와 관련된 말들은 무서운 내용들이다.

'비공식 용어'로만 joke의 뜻

우리가 지금 이해하고 있는 조크(joke)라는 의미의 gag는 '비공식 용어'(informal)로서 쓰일 때다. 일본에서 '개그'는 일본식 영어, 화제 영어로 분류된다.

본래 "언론 자유에 재갈을 물리다"는 의미의 '개그'란 용어가 지금과 같이 joke의 뜻으로 쓰이고 있는 모습 자체가 '개그판' 아닐까.

썰렁한 '아재 개그'와 같은 뜻을 지닌 말도 일본어에도 있다. 바로 '오야지 개그, おやじギャ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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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학 박사, 국회도서관 조사관으로 근무하였고, 그간 <오마이뉴스>와 <프레시안> 등 여러 매체에 글을 기고해왔다. <우리가 몰랐던 중국 이야기>, <변이 국회의원의 탄생>, <논어>, <도덕경>, <광주백서>, <사마천 사기 56>등 여러 권의 책을 펴냈다. 시민이 만들어가는 민주주의 그리고 오늘의 심각한 기후위기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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