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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만 남아있는 '스튜어디스'라는 명칭

우리 사회에서 '스튜어디스(stewardess)'는 여전히 선망하는 직업이다. 그러나 이 '스튜어디스'라는 직업 명칭은 차별어로서 이미 전 세계적으로 우리 한국을 제외하고 이 '스튜어디스'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나라는 없다.

1967년 미국의 전직 '스튜어디스' 두 명이 자신들의 체험을 바탕으로 <Coffee, Tea or Me?>라는 책을 출판하였고, 이 책은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그리고 이는 '스튜어디스'라는 여성 차별적인 명칭을 바꿔야 한다는 여론을 광범위하게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여 1980년대부터 미국에서는 남녀 승무원을 별도로 '스튜어디스'와 '스튜어드(steward)'라고 지칭하는 용어 대신 성별을 드러내지 않는 플라이트 어텐던트(Flight Attendant)라는 명칭으로 부르게 되었다. 그리고 이 명칭은 국제적으로 보편화되었다.

일본도 '스튜어디스'란 말을 바꿨다

한편, 일본은 국제적으로 '스튜어디스'의 명칭이 바뀐 뒤 자신들도 그 추세에 따랐다. 하지만 이번에도 국제적 표준 용어인 Flight Attendant를 따르지 않고 일본 '특유의 습관'인 일본식 영어를 만들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객실'이라는 영어 Cabin과 Attendant를 합친 Cabin Attendant라는 명칭이 출현하였다. 그리고 이 명칭을 지금도 계속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일본에서 항상 그래왔듯이 대부분 앞글자만 딴 'CA'란 말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어쨌든 결국 '스튜어디스'라는 차별 명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만 여전히 통용되고 있는 것이다. 당연히 바뀌어져야 할 일이다.

현재 '항공승무원'의 명칭은 국제적으로 Flight Attendant와 더불어 '승무원, Crew'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Cabin Crew라는 명칭이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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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학 박사, 국회도서관 조사관으로 근무하였고, 그간 <오마이뉴스>와 <프레시안> 등 여러 매체에 글을 기고해왔다. <우리가 몰랐던 중국 이야기>, <변이 국회의원의 탄생>, <논어>, <도덕경>, <광주백서>, <사마천 사기 56>등 여러 권의 책을 펴냈다. 시민이 만들어가는 민주주의 그리고 오늘의 심각한 기후위기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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