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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완 울산 중구청장과 주민대표단이 9월 24일 신세계 오피스텔 건립 반대 서명지를 들고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이마트 본사에 들어서고 있다.
 박태완 울산 중구청장과 주민대표단이 9월 24일 신세계 오피스텔 건립 반대 서명지를 들고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이마트 본사에 들어서고 있다.
ⓒ 울산 중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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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울산 혁신도시에 백화점을 건립한다며 부지를 매입한 (주)신세계가 8년 후인 지난 6월, 돌연 오피스텔 1440세대를 주요 시설로 건립할 것을 발표한 뒤 중구에서는 반대 서명운동이 진행돼 한달 보름만에 5만1624명이 참여했다.

지난 24일 박태완 중구청장과 명일식 중구명예구청장협의회 회장, 김성관 울산 중구혁신도시 공공기관 노동조합 부위원장 등 중구 주민단체 대표는 이마트를 방문해 '㈜신세계 부지 오피스텔 건립 반대 서명운동' 서명지를 전달했다(관련기사 : 울산 중구, 신세계에 '오피스텔 반대' 5만1624명 서명지 전달).

이날 박태완 중구청장은 신세계측에 "오는 9월 30일까지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10월부터는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이어 29일에는 울산 중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신세계가 9월 30일까지 제대로 된 상업시설 개발계획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신세계는 9월 30일 울산 중구에 공문을 보내 그동안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지 않은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펜더믹, 급변하는 국내외 유통환경 등이 사업진행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 점을 양해해 달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6월 발표한 계획과 같이 최적의 상업시설을 포함한 복합개발을 하고, 4. 상업시설 규모는 기존 울산백화점보다 더 큰 영업면적으로 조성하겠다"면서 "2021년 올해 중으로 건축설계를 시작, 2026년 준공하되 시민 의견을 경청하고 (허가권자인) 울산광역시, 중구청과 긴밀한 협의하에 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구 구성원들의 요구에도 오피스텔 1440세대 건립 취소에 대한 대답이 없자, 중구 측은 "구체적이고 진정성 있는 개발계획을 기다린 중구는 9월16일과 차이점을 찾을 수 없는 답변에 매우 실망스럽다"면서 "협상 여지는 여전히 남아있으며, 앞으로의 대응방안 등은 차후 구청장 입장문 발표를 통해 밝히겠다"고 답했다.

이같은 대기업과 지자체간 대규모 오피스텔과 상업시설 건립에 따른 갈등을 두고 지역에서는 지난 2010년 이후 10년 간 논란이 된 울산 북구의 미국계 대형마트 코스트코 허가를 두고 당시 윤종오 구청장이 겪은 고충을 떠올리는 등 의견이 분분하다.

울산 북구의 과거 악몽 되살아나... 코스트코와 고소전 

지난 2010년 울산 북구청장에 당선된 진보성향의 윤종오 전 구청장은 당선 직후 지역 중소상인들의 호소로 미국계 대형마트인 코스트코가 신청한 건축허가를 몇 차례 반려했다.

결국 코스트코는 들어왔지만, 윤 전 구청장은 "허가지연으로 손해를 봤다"는 코스트코측(입점지주 등 자본가)으로부터 고소를 당해 결국 울산 북구가 5억 여원을 물어줬고, 북구는 다시 윤종오 전 구청장에게 코스트코측에 선지급한 금액에 대해 구상금을 청구, 윤 전 구청장의 집이 경매에 부쳐지는 등 고초를 겪었다.

이에 울산 북구 주민들은 물론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등 전국의 지자체장과 각계가 윤종오 구청장 구명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관련기사 : 5억 물어주게 된 윤종오, 이재명 성남시장도 화났다)

특히 이 사태를 두고 지역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지자체장의 권한 한계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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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사관과 같은 역사의 기록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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