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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이 2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내년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과 후보들에게 전달할 대선 공약 건의 10대 핵심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2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내년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과 후보들에게 전달할 대선 공약 건의 10대 핵심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 울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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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선을 5개월 남짓 앞두고 울산시가 각 정당과 후보들에게 건의할 22개 사업을 선정해 발표했다.

울산의 대선 공약 건의 과제는 '부유식 해상풍력 환태평양 제조기지 구축'과 '태화강 국가정원 확장 및 정원문화 복합단지 건립', '생명과학 클러스터 구축과 울산의료원 건립', '교통혼잡 해소 도시내부 순환도로망 구축' 등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29일 오후 2시 30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대선 공약은 곧 차기 정부 국정과제와 연계되고 공약 이행을 통해 중앙정부 뿐 아니라
각 지방정부도 발전의 새 기틀을 다져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초부터 5개 구·군은 물론 울산연구원과 함께 발굴추진단을 구성·운영해 왔으며 우리 시가 선제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핵심 사업을 발굴하고 타당성을 검토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래비전위원회를 비롯한 각계각층 시민들과 관련 전문가들로부터 폭넓게 제언을 받고 의견도 수렴했다"고 덧붙였다.

송철호 시장은 대선 공약을 선정해 건의하는 배경으로 "울산의 외곽순환도로 건설과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등 숙원 사업들은 모두 지난 19대 대선 공약 반영을 통해 맺은 결실들"이라는 점을 들었다.

이어 "우리 시는 부유식 해상풍력과 수소경제를 비롯한 민선 7기 <9개 성장다리> 사업과 주력산업 고도화 등의 가시적인 성과들을 기반으로 울산 재도약에 한층 더 속도를 높여 나가야 한다"며 20대 대선공약 건의 과제 발굴 이유를 설명했다.

울산의 내년 대선 공약 건의 과제에 무엇이 있나

송철호 울산시장은 과제 선정 방향에 대해 "울산을 친환경·디지털산업 선도도시로 만들고 국가 제조혁신을 견인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면서 "세계인이 찾는 문화·관광·생태도시 울산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의료·복지와 시민안전 분야로는 "게놈 기반 첨단 의료산업 육성과 함께 공공의료를 확충하고 재난에 더욱 안전하고 강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고, 교통 인프라와 균형발전 분야는 "교통망 일대 혁신과 도시균형 성장축 강화를 통해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 중심도시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이 같은 정책 방향을 구현하기 위해 모두 스물 두개 과제를 발굴했으며, 지역 숙원 중에 우선순위가 높으면서도 국가 균형발전에 꼭 필요한 10대 핵심 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민선 7기가 도전적으로 추진해 온 친환경 에너지사업과 4차 산업혁명기술 융복합의 성과를 이어가는 것과 함께, 울산의 지속가능한 성장·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들"이라면서 "이 사업들이 각 정당과 대선후보 공약 뿐 아니라, 차기 정부 국정 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과 함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브리핑에서 설명한 10대 핵심 사업은 아래와 같다.

▲ 부유식 해상풍력 환태평양 제조 기지 구축
부유식 해상풍력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 지원 콤플렉스를 조성하고, 2030 세계 최대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 조성.

▲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
생산과 저장, 운송 등 수소산업 전 주기 생태계를 조성하고 수소산업 경쟁력을 월등히 높여 세계 시장 선도.

▲ 국가 제조혁신 클러스터 구축
4차 산업혁명 기술과 결합한 제조업 첨단화 실현을 위해 국가 제조혁신 및 제조혁신 스타트업 클러스터 조성.

▲ 초광역 국가 고자기장 연구소 구축
국가 고자기장 인프라 조성 등을 통해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지역 전략산업인 에너지 신산업 등과 연구 결과 접목.

▲ 글로벌 기술인재 양성 클러스터 조성
영남권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과 ILO 국제훈련센터를 설립해 기술직업훈련 인프라를 대폭 확충.

▲ 태화강 국가정원 확장 및 정원문화 복합단지 건립
남산로 구간 도로 지하화와 정원복합단지 조성 등을 통해 태화강 국가정원을 영남권 정원문화 육성 거점으로 조성

▲ 생명과학 클러스터 구축
바이오메디컬 과학 연구단지 조성과 국립게놈기술원 건립 등 바이오연구 인재육성 및 첨단 게놈기술 플랫폼 구축.

▲ 교통혼잡 해소 도시내부 순환도로망 구축
산업로에 집중돼 있는 화물교통량 분담을 위한 도로를 개설하고 산업단지와 항만을 연계해 물동량 이동성과 접근성 향상.

▲ 대중교통 대동맥 도시철도(트램) 건설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트램 1, 2호선 건설에 속도를 높이며 전국 첫 수소트램 도입에도 박차.

▲ 개발제한구역 조정을 통한 도시균형 발전
1973년 지정된 개발제한구역이 도시의 고른 성장에 장벽이 되고 있어 이를 적극 조정해 울산 균형발전의 속도 향상.

▲ 그외
전기추진체계 그린십(Green Ship) 클러스터 조성과 울산의료원 건립, 울산원자력방재타운 조성, 반구대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및 역사관광 자원화, 울산권 광역철도 건설, 제2명촌교 명품다리 건설 등.

태그:#울산 대선 공약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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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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