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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치즈테마파크의 중심 풍경이다. 국화꽃이 가을을 열고 있다.
▲ 치즈캐슬 임실치즈테마파크의 중심 풍경이다. 국화꽃이 가을을 열고 있다.
ⓒ 이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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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완주고속도로의 임실IC를 나오면 곧 오른쪽 언덕에 이국적인 건물과 풍경이 펼쳐진다. 365일 동화 속 치즈 세상인 임실치즈테마파크다. 가을을 맞이하여 국화꽃의 노랗고 하얀 밝은 색채에 마음부터 가벼워진다.

입구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며, 발열 측정과 방문자 기록을 마치고 입장하면, 동심이 피어나는 만화 주인공 캐릭터가 여기저기에서 눈길을 끈다. 할아버지가 손자 손을 잡고 가족 3대가 함께 방문하는 여유로운 관광지로 인기 있다.

임실치즈테마파크의 랜드마크 건물인 치즈 캐슬 가까이에 치즈 체험관이 있고, 옆에 음악분수대가 야외 공연장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 임실필봉농악보존회가 중심이 되어,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30분 동안 2021년 전라북도 거리극축제 "노상놀이야"가 열린다. 임실삼락(任實三樂)을 주제로 한 공연과 연희 퍼레이드를 펼친다. 

9월 26일 일요일 오후 1시에 공연이 시작됐다. 커다란 농기들을 펄럭이며 전통 연희 기세배, 버나돌리기, 상모돌리기 및 농악 공연이 진행되었다. 임실삼락(任實三樂)은 임실에는 맛과 멋과 흥의 세 가지 즐거움이 있다는 의미다. 맛은 임실 치즈, 멋은 청정 임실의 섬진강과 옥정호, 흥은 임실필봉농악이다.

맛있는 임실 치즈로 만들어가는 희망의 무지개
 
임실치즈로 만들어가는 희망의 무지개다. 치즈는 임실의 상징이 되었다.
▲ 치즈무지개 임실치즈로 만들어가는 희망의 무지개다. 치즈는 임실의 상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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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치즈테마파크 치즈 캐슬 앞의 중앙 분수대 옆에는 무지개다리가 놓여있다. 임실치즈의 개척자인 지정환 신부님이 임실에서 도전한 50년의 치즈 개척과 협동의 과정은 그야말로 '치즈로 만든 무지개'였다. 몇 해 전에는 '치즈로 만든 무지개'라는 창작 뮤지컬이 공연되기도 했다.

임실성당으로 부임한 지정환 신부님은 임실 지역 농민들의 자립을 위해 산양을 길러 산양유를 생산하다가 산양유 치즈로 방향을 잡았다. 그러다 치즈피자 등으로 임실치즈가 부흥기를 맞게 된다. 신부님은 임실치즈를 개척하며 농민들과 함께 '물고기를 잡을 그물을 엮는 탈무드의 지혜'를 실천한 진정한 선구자였다.

임실치즈는 주민 공동체의 협동으로 이루어낸 결실이다. 가난한 이웃에 대한 사랑과 배려의 열매다. 임실치즈는 '임실N치즈' 브랜드로 우리나라 치즈의 대명사가 되었다. 임실치즈는 한 성직자의 사랑과 헌신의 결실이며, 주민들이 함께 피워낸 협동과 희망의 무지개여서 의미가 크다.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임실치즈에 담긴 사랑을 생각하며 '임실N치즈'와 '임실N치즈피자'를 음미하면 임실 여행의 즐거움과 깨달음은 더 커질 것이다.

뿌리 깊은 나무의 생명력, 임실필봉농악

임실군 강진면 필봉리에 붓을 닮은 산, 필봉산이 있다. 이곳 상필봉 마을에 필봉농악이 터를 잡았다. 유네스코 세계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필봉농악의 위상은 나날이 커져가고 있다. 오늘의 임실필봉농악이 있게 한 주인공은 양순용(1941-1995)이다. 그는 14세에 필봉농악의 상쇠가 되었다. 그의 노력이 밑바탕 되어 마을농악단의 기량은 한층 출중해졌고 결속력은 더욱 강해졌다.

1988년 필봉농악이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고, 양순용의 아들인 양진성이 아버지의 필봉농악을 이어받았다. 그렇게 임실필봉농악은 세상을 향해 활짝 날아오르는 천지신명 굿이 되었다. 임실필봉농악의 인문학이 되어 전해오는 양순용의 굿에 관한 어록을 몇 가지 살펴본다.

"굿을 가르친다는 일은 과거의 전통을 받아서 전달하는 일이여. 말 그대로 전승이여! 그렇게 과거하고 지금 내가 만난 것처럼, 내가 받았으니께 이어줘야제! 말하자면 나는 고리인 것이여."

그는 필봉농악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고리가 되었다.

"굿판이 묘한 것이라, 한동네 살아도 서로 사이가 안 좋은 사람이 있기 마련이여. 근디 굿판이 돌아가면 저도 모르게 웃기 마련이거든. 그러다 보면 쌓였던 감정이 절로 녹아 버리거든."

그는 굿의 본질을 말하고 있다. 신명진 굿판을 함께 나누는 경험이 일상의 공동체를 유지하는 굿의 힘이고 굿의 지향점이라고.

"굿은 협화여! 혼자 잘 친다고 되간디?"

굿은 협동과 상생 조화가 생명이라고 했다. 필봉마을에서, 필봉문화촌에서, 필봉굿에서, 필봉굿을 전수하는 대학생 동아리 등에서 "굿은 협화여!" 이 구절은 주제어가 되어 있다.

양순용의 굿에 대한 어록은 그대로 임실필봉농악의 인문학이 되어 있다. 임실치즈테마파크를 방문하여 임실필봉농악 공연을 감상하면 치즈라는 먹거리에 농악이라는 좋은 볼거리가 함께 어우러진다. 임실필봉농악에 담겨있는 인문학적 성찰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우리 모두가 함께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체험 여행의 1번지, 임실치즈테마파크
 
동심이 솜사탕처럼 꽃피는 문화예술공연이다.
▲ 솜사탕 동심이 솜사탕처럼 꽃피는 문화예술공연이다.
ⓒ 이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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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치즈테마파크의 음악분수대 광장에서는 2021년 대표관광지 육성사업 문화예술공연도 수시로 계획되어 진행되고 있다. 9월 25일 토요일에는 오후 1시 반부터 음악 공연, 인형극 공연, 풍선 놀이 공연이 있었고, 26일 일요일에는 마술 공연, 솜사탕 공연, 필봉농악 공연이 진행되어 관광객들이 청중과 관객으로 함께했다. 

9월 26일 토요일 오후 1시 반부터 진행된 마술 공연에 관광객들은 동심의 세상을 활짝 열었다. 2시부터는 솜사탕 공연이 있었는데, 주제가 '꽃 피는 솜사탕'이었다. 솜사탕이 꽃이 되는 마술 공연 성격도 있다. 부모와 함께 참여한 어린이들에게 공연에서 만들어진 솜사탕을 직접 건네주어 관객의 참여도가 높았다.

2시 반부터는 국악 공연이었다. 소리 공연, 한국무용 공연에 이어 사물놀이 공연이 있었다. 소리 공연은 '난감하네'와 '배 띄워라'라는 창이 구성졌고, 한국무용 공연은 교방 무용의 춤사위가 연출되었다. 사물놀이 공연은 징, 장고, 꽹과리, 북의 사물 악기에 태평소 소리가 중심이 되어 흥겨움이 더하였다.
 
임실필봉농악의 사물놀이가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흥겹게 공연된다.
▲ 사물놀이 임실필봉농악의 사물놀이가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흥겹게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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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7일(목)부터 11일(월)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50분까지 같은 장소에서 전라북도 대표관광지 임실치즈테마파크 주말 문화예술 야외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공연 내용은 필봉농악 연희 퍼레이드, 음악, 마술, 인형극, 버스킹, 풍선, 필봉, 솜사탕 등이다. 세부적인 공연 내용과 공연 시간의 프로그램은 임실치즈테마파크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공연 관람할 때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마스크는 꼭 착용하도록 부탁하고 있다.

치즈·피자 체험과 웰빙 체험 프로그램 등을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예약 신청하고 참여할 수 있다. 임실치즈펜션도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숙박 시설이다, 임실치즈펜션에서의 휴식과 힐링도 색다른 여행의 기쁨을 줄 것이다. 임실치즈테마파크는 다양하고 즐거운 체험을 하면서 행복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체험 여행의 1번지 다운 색다른 관광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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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임실군 문화관광해설사] 향토의 역사 문화 자연에서 사실을 확인하여 새롭게 인식하고 의미와 가치를 찾아서 우리 지역의 가까운 고갯길을 걸으며 기사를 엮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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