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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을 예방한 거제수협 거제지점의 김선영 계장.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거제수협 거제지점의 김선영 계장.
ⓒ 미디어 경남N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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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사회 범죄로 대두된 보이스피싱에 거액의 돈을 잃을뻔한 고객이 경남 거제수협 직원의 기지로 피해를 예방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거제수협 거제지점 김선영 계장. 김 계장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3시 30분께 여성 2명이 영업점을 방문해 2400만 원을 송금해 달라고 요청했다.

두 사람은 친한 지인 관계였고, 피해자 A씨가 돈이 급해서 친한 언니 B씨에게 돈을 빌려 이체해 주려는 상황이었다.

A씨는 수협창구 앞에 마련돼 있는 필경대(서류 작성하는 곳)에서 계속 통화중이었고, B씨는 통장에서 돈을 출금하려 서류를 작성하고 있었다. 이에 김 계장이 B씨에게 어디에 송금하냐고 물어보자 A씨가 최근에 대출을 받았는데 문제가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뭔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무슨 문제가 생겼냐고 자세히 물어보자 최근 인터넷으로 알아본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했는데 금리가 14~15%로 높아 카카오뱅크 4%대의 낮은 금리로 대출을 해 저축은행에 상환하려 한다는 것.

이 과정에서 저축은행 측이 "오늘 안으로 갚지 않으면 신용불량자로 만들겠다"고 시간을 재촉했다는 것이다.

김 계장은 해당 내용과 A씨가 통화를 계속하는 상황이 의심스러워 창구로 오게 한 후 통화중인 카카오뱅크 직원을 바꿔 달라고 했다.

통화 중 들리는 소리가 금융기관 같지 않았고 상대 직원의 발음과 질문 내용이 의심스러워 일단 고객과 이체 관련해 확인할 게 있어 다시 전화하겠다며 통화를 종료했다.

계속 걸려오는 전화를 받지 못하게 한 김 계장은 저축은행과 카카오뱅크 상담센터로 전화해 확인했다. 그 결과 A씨의 대출 거래내역 및 진행 과정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김 계장은 보이스피싱 사례를 A·B씨에게 알리고, 거제경찰서에 신고했다.

엄준 거제수협 조합장은 "보이스피싱 금융사고 예방과 관련해 연중 지속적으로 진행한 직원교육을 하고 있다"며 "직원들이 경각심을 갖고 업무에 만전을 기해 시민들의 소중한 재산과 금융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 관련해 의심스런 전화가 걸려오면 지체없이 112에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거제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경남N거제, #보이스피싱예방, #거제수협 거제지점, #금융사기, #거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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