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9월 15일 오후 경남도청 앞 도로에서 열린 “대우조선해양 매각 철회, 중형 조선산업 살리기, 경남 조선기자재벨트 사수 결의대회”
 9월 15일 오후 경남도청 앞 도로에서 열린 “대우조선해양 매각 철회, 중형 조선산업 살리기, 경남 조선기자재벨트 사수 결의대회”
ⓒ 금속노조 경남지부

관련사진보기

  
 9월 15일 오후 경남도청 앞 도로에서 열린 “대우조선해양 매각 철회, 중형 조선산업 살리기, 경남 조선기자재벨트 사수 결의대회”
 9월 15일 오후 경남도청 앞 도로에서 열린 “대우조선해양 매각 철회, 중형 조선산업 살리기, 경남 조선기자재벨트 사수 결의대회”
ⓒ 금속노조 경남지부

관련사진보기

 
이동걸 KDB산업은행장이 3년째 끌어오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재차 강조한 가운데, 노동자·시민들은 '잘못된 매각'이라며 다시 거리에서 외쳤다.

이동걸 회장은 13일 취임 4주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금융지원 없이 독자 생존할 수 없다", "두 기업의 기업결합심사가 승인되지 않으면 누가 책임을 지느냐"고 말했다.

대주주 산업은행은 2019년 1월 대우조선해양을 현대중공업(한국조선해양)에 매각 방침을 발표했고, 같은 해 3월 '현물출자'의 본계약을 체결했다.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의 기업결합심사가 현재 국내외에서 진행되고 있다. 산업은행은 '현물출자' 기한을 9월 말까지 세 차례 연기했다.

노동자·시민들은 '대우조선해양 매각 철회'를 요구하며 '천리길 걷기'를 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와 전국·경남·거제 매각반대대책위는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거제, 통영, 고성, 함안, 김해, 부산(녹산공단)을 돌아 창원까지 도보투쟁을 벌였다.

도보투쟁단이 도착한 가운데,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15일 오후 경남도청 앞 도로에서 '대우조선해양 매각 철회, 중형 조선산업 살리기, 경남 조선기자재벨트 사수 결의대회'를 열었다.

집회에서 신상기 대우조선지회장은 "여드레 도보행진하는 동안 발바닥에 물집이 생기고 발톱이 빠졌지만 포기하지 않고 왔다"며 "대우조선해양 매각 반대를 외쳤다. 지난 8일 동안 경남도민의 의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함안에 '조선 기자재' 업체가 포진해 있다. 가는 곳마다 한공장 건너 임대간판이 붙어 있었다"며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하면, 거제뿐만 아니라 경남 경제가 몰락하고 국가경제까지 추락한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신 지회장은 "선박은 조선소 노동자들이 만든다. 정부의 조선소 발전 대책에 보면 노동자들에 대한 비전을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동걸 회장의 기자간담회 발언과 관련해, 신 지회장은 "어이가 없다. 대우조선해양은 산업은행이 책임진 것이 아니라 현장노동자와 지역민이 책임을 진다. 그런데 이 회장은 자신이 책임진 것처럼 하고 있는데, 이는 '막말'이다"라고 했다.

그는 "이동걸 회장은 6개월 안에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그렇게 되지 않으면 그 직을 내려놓겠다고 했다"며 "이동걸 회장은 그 말에 책임을 저야 한다. 이동걸 회장을 내보내고 잘못된 매각을 바로 잡아야한다"고 주장했다.

홍지욱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은 "8일간의 걸음을 통해 경남도민들이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반대한다는 것을 구석구석에서 확인했다"며 "변광용 거제시장은 오늘 문재인 대통령한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전면 재검토'를 호소했다. 이런 여론을 확인한 만큼 경남도도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유최안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사무장은 "대우조선해양 매각 발표 이후 비정규직 삶이 더 떨어지고 있다"며 "매각이 되면 하청노동자들도 더 어려워질 것이다. 우리는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원오 경남대책위 대표는 "이동걸 회장의 생각대로 대우조선해양이 흔들렸더라면 'K-조선'은 없었을 것이다"며 "대우조선해양 매각 반대 투쟁은 승리할 수 밖에 없다. 노동자와 시민들이 힘을 합쳐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망설이지 말고 즉각 기업결합 불허하라"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민주노총, 기자재협동조합, 대우조선해양 협력사협의회 등 단체는 16일 오전 세종시 공정거래위원회 앞에서 "망설이지 말고 즉각 기업결합 불허하라"는 내용으로 입장을 밝힌다.

이들은 미리 낸 자료를 통해 "2019년 3월 8일 본계약 체결 이후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합병 '현물출자 투자계약' 기한을 세 차례 연장으로 이미 실패한 정책임이 증명됐다"고 했다.

이들은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기습발표한 지 2년 8개월을 넘어서는 동안 밝혀진 사실은 오로지 현대재벌만을 위한 특혜매각에 불과하며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합병으로 시너지 효과는커녕, 국내 조선산업의 동반 몰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대우조선지회는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 발바닥 물집이 터지고 모든 통증을 이겨낸 여정을 거대로 이어받아서,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의 빠른 기업결합 불허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지회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우조선해양 매각철회"와 "조선산업 살리기 정책"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 무기한 농성에 들어간다.

한편 변광용 거제시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보낸 편지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의 '주인 찾기' 필요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산업은행 방식은 아닙니다. 시간을 갖고 대안을 찾아가야 합니다.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을 철회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결단을 내려주시길 간곡히 진언드립니다"고 했다.
 
 9월 15일 오후 경남도청 앞 도로에서 열린 “대우조선해양 매각 철회, 중형 조선산업 살리기, 경남 조선기자재벨트 사수 결의대회”
 9월 15일 오후 경남도청 앞 도로에서 열린 “대우조선해양 매각 철회, 중형 조선산업 살리기, 경남 조선기자재벨트 사수 결의대회”
ⓒ 금속노조 경남지부

관련사진보기

  
 9월 15일 오후 경남도청 앞 도로에서 열린 “대우조선해양 매각 철회, 중형 조선산업 살리기, 경남 조선기자재벨트 사수 결의대회”
 9월 15일 오후 경남도청 앞 도로에서 열린 “대우조선해양 매각 철회, 중형 조선산업 살리기, 경남 조선기자재벨트 사수 결의대회”
ⓒ 금속노조 경남지부

관련사진보기

  
 9월 15일 오후 경남도청 앞 도로에서 열린 “대우조선해양 매각 철회, 중형 조선산업 살리기, 경남 조선기자재벨트 사수 결의대회”
 9월 15일 오후 경남도청 앞 도로에서 열린 “대우조선해양 매각 철회, 중형 조선산업 살리기, 경남 조선기자재벨트 사수 결의대회”
ⓒ 금속노조 경남지부

관련사진보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