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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홍준표 'jp 희망 캠프'의 이필형 조직1본부장이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 및 박지원 국정원장과의 식사 자리에 함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사자인 이필형 본부장은 15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내 평생 박지원, 조성은을 만난 적이 없다"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만난 시점으로 지목된 지난 8월 11일 당시 본인의 행적을 증명해 줄 카드내역 등도 함께 공개했다. 홍준표 후보 측은 의혹의 진원지로 윤석열 후보 측을 지명하며 격렬하게 비판했고, 이에 윤석열 캠프 측이 반발하며 양 측의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지는 모양새이다.

[홍준표] "허위 정치공작을 한 캠프 인사 퇴출하라... 구태정치"
 
'3대 약속' 발표 앞둔 윤석열-홍준표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발표회에서 홍준표, 윤석열 후보가 행사 시작을 기다리며 생각에 잠겨 있다.
 지난 7일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발표회에서 홍준표, 윤석열 후보가 행사 시작을 기다리며 생각에 잠겨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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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후보는 이필형 본부장의 인터뷰 기사가 공개된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알리바이 증거도 제시했고, 박지원·조성은이 만난 그날 자신의 모든 일정도 공개했다"라며 "이쯤되면, 윤 후보 캠프에서 허위 정치공작을 한 국회의원 두 명과 네거티브 대응팀의 검사출신 모 변호사는 퇴출하시라"라고 꼬집었다.

홍 후보는 "모든 것을 용서할 테니 그 세 사람은 캠프에서 쫓아내시라"라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중에 형사처벌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날 오전에도 그는 "참 딱한 사람들"이라며 "자신들이 검찰 재직시에 한 것으로 의심을 받는 검찰발 정치공작 사건을 탈출하기 위해서 남의 캠프를 음해하고, 나아가 슬하의 국회의원까지 법사위에 동원하는 것을 보니 구태 중 구태정치"라고 비판했다(관련 기사: 홍준표 "검찰발 정치공작 탈출하려 내 캠프 음해, 구태 중 구태").

이어 "한 번만 더 내 캠프를 음해하면 그때는 각오하시라. 그런 이전투구(泥戰鬪狗) 싸움에 내 캠프를 끌어 들이지 마시라"라며 "치사하게 하지 말자. 당당하면 숨지 말고 사내답게 대처하시라"라고 경고했다.

캠프의 여명 대변인 역시 "소문의 진원지는 윤석열 캠프인 것으로 다수 언론에 의해 확인됐다"라며 "그간 홍준표 예비후보 캠프는 터무니없는 소문 앞에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그런데 검찰총장 시절 정치개입 의혹을 당 전체의 문제로 이전투구화 시킨 것도 모자라, 이제는 1차 경선 여론조사 와중 경쟁 후보 캠프에 물타기 시도 거짓말 공작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여 대변인은 "윤석열 후보는 정치 초년생답게 정도로 돌파하라. 지금까지의 모습은 구태 정치인의 전형"이라며 "홍준표 후보 캠프는 윤석열 후보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아울러 윤 후보자는 소문의 주동자를 발본색원해 캠프에서 즉각 퇴출해야 할 것"이라며 "홍준표 후보 캠프는 캠프를 향한 거짓말 공작을 더 이상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윤석열] "실명 거론한 것도 아니고... 퇴출까지 할 필요 있느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1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선 예비후보 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유튜브 라이브 방송 '올데이 라방'에 출연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12일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유튜브 라이브 방송 "올데이 라방"에 출연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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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 본인은 이날 오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사무실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퇴출 요구에 웃어 보이며 "뭐 그렇게까지 나오실 필요가 있느냐?"라고 되물었다. "그 자리에 없었으면, 실명 거론한 것도 아니고, 있었다고 하니 있었으면 신원을 밝혀달라고 한 건데, 의원이 퇴출까지 될 필요가 있겠느냐?"라며 "뭐, 다 드러날 것이다"라는 반응이었다.

이필형 본부장이 직접 해명에 나선 데 대해서도 윤 후보는 "캠프에서 법률팀이 실무를 담당할 텐데, 저도 듣기만 했다"라며 "아마 기자들에게 듣고 그런 말을 한 건데, 그 자리에 없었다면… (상관 없지 않겠느냐)"라고만 답했다.

그는 홍 후보 측의 거센 반발에 "우리가 같은 당원으로서 정권교체를 위해서 공정하게 경쟁하고 또 힘을 합쳐야 하는 입장이다. 저희도 음해공작을 한 것은 없다"라며 "그런 오해가 생길만한 것도 캠프에 당부를 해서, 이 경선이 시너지가 나는 경선이 되도록 애쓰겠다"라고 약속했다.

정작 윤석열 캠프 측은 '유감'을 표명하며, 홍준표 캠프 측의 공격에 반발했다. '국민 캠프'의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홍준표 후보 측의 공격은 잘못된 사실관계에 근거한 정치공세로 당에 해가 될 뿐이다. 자제해 주기 바란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윤석열 국민캠프는 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성은씨 만남과 관련해 특정 캠프와 소속 인사를 거명한 적이 없다"라고 항변했다.

윤 대변인은 "그럼에도 홍준표 후보 측은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국민캠프를 향해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라며 "과도한 반응을 보이는 홍 후보 측에 유감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지원 국정원장까지 개입한 것으로 보이는 정권의 정치공작과 관련해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과 당원은 당이 단합된 힘으로 강력히 대응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라며 "공세를 자제해 주기 바란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윤석열 캠프 측 인사가 공개석상에서 이필형 본부장의 이름을 직접 거론한 적은 없다. 하지만 국민 캠프의 이상일 공보실장은 지난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성명불상의 동석자"를 언급하는 등 불을 피웠다. 해당 동석자가 홍준표 캠프 관계자라는 소문이 퍼지자, 홍준표 후보 측은 여러 차례 불쾌감을 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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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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