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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 시그널 면접"에 참석해 면접관 질문을 듣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관련사진보기

 
'고발 사주 의혹'을 받고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측 캠프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정치 배후설'을 주장했다. 

윤석열 캠프 '정치공작 진상규명 특별위원회'는 13일 성명을 내고 "사실상 제3자를 활용해 제보를 회유했다는 발언을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는 공수처의 당당함에 당혹감을 느낀다"며 "대체 무엇 때문에 제보를 원치도 않는 인물을 상대로 사적관계까지 동원해 '제보해달라' 설득했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지난 12일 언론브리핑에서 "공수처에서 먼저 조씨와 연락이 닿는 사람을 통해 연락을 해 통화가 이뤄졌고 약간의 설득하는 과정이 있었다" "일반적으로 수사에서 이뤄지는 과정이었고 조씨가 고민 끝에 응하게 됐다"며 조씨에 대한 조사경위를 설명한 바 있다. 

윤 캠프 특위 "공수처의 제보자 설득 배경에 특정 정치세력 관여 있었나"

윤석열 캠프 특위는 "이러니 공수처가 정치 편향적이라는 비판을 받는 것이다. 정치적 이해관계가 극명한 사건에서 제보자의 지인을 통해 연락하고, 적극적으로 제보를 하라고 부추기는 행위를 어느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지 묻고 싶다"며 "공수처가 제보자를 접촉해 설득해야만 했던 배경에 특정 정치세력의 관여가 있었던 것인지 공수처 스스로 분명히 답변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사기관이 아는 사이의 인물을 통해 제보자를 설득하고 곧바로 야당 대선후보를 피의자로 입건한 과정만 보더라도 정치수사의 의혹이 짙다. 하물며 만일 그 배후의 인물이 현 정부나 여권에 관여된 사람이라면 이는 권력에 의한 정치공작 의혹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며 "공수처는 배후 인물을 직접 밝히고 오해를 해소하길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또 이들은 공수처 측 인사를 친여성향 인물로 규정하기도 했다. 캠프 특위는 "공수처에서 사건고발인 김한메 사세행(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대표를 조사한 수사3부 김숙정 검사(변시 1회)는 박범계 법무부장관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의 변호를 맡던 인물로 확인됐다"며 "김 검사는 표창원 전 민주당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그의 남편은 표 전 의원의 경찰대 시절 제자라고 한다. 과연 이 사건에서 공정한 수사 지휘가 가능할지 공수처장의 입장을 묻는다"고 밝혔다. 

이어 "김진욱 공수처장은 김 검사 임용과정에서 그의 정치경력을 알고 있었는지, 그 사실을 알고도 이번 사건을 배당했는지 국민 앞에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성은 "윤 위압적 태도 후 수사기관에 자료 제공 필요성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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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당을 통한 여권 인사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임을 밝힌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10일 오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 JTBC 제공	관련사진보기

 
다만 제보자 조성은씨는 윤석열 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대검을 압박하려는 태도를 보이면서 대검에 이어 공수처와도 접촉하게 됐고, 그 과정에서 <뉴스버스>의 도움을 받았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그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난 8일 김웅 의원 및 윤 후보의 기자회견 이전에는 제출한 자료들의 포렌식 등 절차가 마치는 것으로 일상으로 돌아가고자 했다"며 "하지만 윤 후보의 '누가 대검에서 저런 걸 공익신고로 인정해줬느냐'는 식의 위협·위압적인 태도와 마치 대검에 영향을 끼치려는 기자회견을 보고 난 후, 대검 감찰부 외 수 개의 수사기관에 객관적 자료 제공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도 이후 <뉴스버스> 기자를 통해 완곡하게 공수처에서 사안의 중대성 때문에 객관적 자료와 증거의 확보를 위해 협조를 요청했고, 이미 대검의 여러 자료 (수집) 과정이 진행되는 중이라 마친 후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했다"며 "이 과정에서 대검에도 공수처에서의 자료 제출 등에 관해 요청을 상의했다"고 덧붙였다.